국내산행기
금남호남정맥
금남 호남정맥 제1구간 (영취봉~밀목재)시간대
2011.04.18 Views 76 산나그네
금남 호남정맥 제1구간 (영취봉~밀목재)시간대
2011년 4월 16일 (세번째 토요일) 맑음
영취산에서 밀목재까지 14km 정도, 무령고개에서 밀목재까지는 12.3km정도, 총 6시간
7;20 서울 합정역 출발 / 7시 출발 예정이었으나 J씨가 약속장소에 오지도 않고 연락도 되지 않아 20여 분을 기다렸다가 출발, 반면에 허영심 대원은 갑작스런 몸살로 인해 부득이 동행할 수 없게 되자 약속시간에 출석하여 동료들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귀가한다.
8;35분 운전기사마저 천안 IC로 내려가는 바람에 한참을 헤매다가 내친 김에 아침 식사를 한 다음, 점심으로 김밥을 준비하여 9;30분에 다시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한다.
11;58 무령고개 도착 / 운전기사가 또 전북 장수 IC를 지나고, 경남 서상 IC로 잘못 나오면서 우왕좌왕 한다. 다시 육십령을 물어물어 찾아서 논개 생가를 거치고, 거의 12시가 다 되어서야 이곳에 도착한다. 예정 시간보다 1시간 20~30분 정도 늦었다. 도로변 벚나무에는 아직 이른 꽃 봉우리만 필듯말듯하고 꽃은 아직 터뜨리지 않았다. 서울 여의도에는 벚꽃 축제가 한창인데 이곳에는 봄이 이르다. 지대가 높아서 일까. 7~8년 만에 다시 찾은 무령고개는 깔끔하게 단장되었고 영취산과 장안산을 잇는 동물 이동통로도 새로 생겼다.
12;12~12;18 영취산 / 무령고개에서 영취산 오르는 길을 나무계단으로 새롭게 설치하였으나 약하고 부실하다는 느낌이 든다. 내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 이구동성으로 하는 소리이다. 1076m의 영취산 표지석도 교체되어 있다. 그러나 백두대간 마루금에서 서쪽으로 뻗어가는 금호남정맥의 분기점인 영취봉 정상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빼놓을수가 없다. 그리고 다시 무령고개로 내려 가는데 이게 왠 일인가.지난번 백두대간때에도 무령고개에다 배낭을 두고 이곳에 올랐다가 무척 고생을 하였는데, 이번에도 또 배낭을 차에 두고 오르는 바람에 동물 이동통로를 통하여 바로 장안산으로 건너가지 못하고 도로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는 번거로움을 되풀이한다. 무령고개에서 배낭사건이 반복된 것이다. 산에서는 항상 배낭과 같이 하라는 교훈일거라고 마음을 다잡는다.
12;25~12;38 무령고개에 하산하여 다시 출발, 장안산으로 가는 초입부터 나무계단을 설치해 놓았다.
12;45~12;55 첫 번째 팔각정에서 그동안 대간, 정맥에 공로가 큰 조은상 대원께 전 대원들의 이름으로 등산용 고급 스틱 전달식을 갖는다.
13;20~13;23 샘터 / 식음수로 사용하기에는 지저분하다. 표지목에는 무령고개 1.50km, 장안산 1.50km라고 표시되었다. 지금까지 걸어온 1km 정도는 산죽, 조릿대 밭을 지나고 있는것 같다.
14;00~14;25 장안산 (1237m) 도착 / 이곳에서 영취산 백운산 지리산을 바라보니 두 차례의 백두대간종주와 각종 정맥에 이은 추억들이 새롭게 떠오른다. 사방은 어디를 둘러보아도 거리낌이 없고 장엄하기만 하다. 멀리 내려다보이는 골짜기 틈새마다 옹기종기하게 틀어 앉은 마을들도 정겹기는 마찬가지이다.
이곳 장안산은 영취산에서 분기하여 서쪽으로 뻗어 나온 금호남정맥의 시발이며, 호남의 종산이다. 동쪽으로는 백운산이 있고, 북쪽으로는 남덕유산, 서쪽으로는 팔봉산, 남쪽으로는 지리산이 위치한다.
특히 장안산은 육산으로 이루어진데다 조릿대가 우거져 마치 정원길을 연상하게 한다. 중간 중간에 억새 군락지 또한 일품이며, 풍광이 좋은곳마다 쉼터까지 마련되어 있어 그만이다.
장암산은 덕산계곡(용림천), 지지계곡, 무령계곡을 거느린 한국의 100대명중의 으뜸으로서, 장수, 계남, 번암, 장계면의 중앙에 위치한다.
북쪽에서 발원하는 물은 계남면을 흘러 금강 상류와 합류하고, 서남쪽의 물은 백운천을 이룬 다음, 섬진강 상류를 이룬단다.
그래서 이 산에 오르면 마음 편안함을 길게 가지고 느낄 수 있다는 뜻에서 장안산으로 명명한 것일까, 여기서 점심을 먹은 후 서북 방향으로 발길을 옮긴다.
15;05 / 장안산 1.40km, 밀목재 7.30km, 장안리 0.70km 표지목 통과
15;45~15;55 / 948m의 범골봉
16;02~16;10 / 봉 이름이 없다. 지금까지는 서북쪽을 향하여 왔다면 이제부터는 남서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16;27 / 밀목재 4.70km 표지목을 통과하면서 울창한 소나무 굴참나무 숲을 만난다. 멋진 등산로이다.
16;40~16;50 / 어느 묘등 언저리에 앉아 각자 가져온 간식을 취한다.
17;35~17;42 / 장안산 8.48km, 밀목재 0.82km 표지목에 도착하니, 두 임사장은 요즘 종교인들 중에서 사기꾼이 많다적다로 논쟁이 벌이고 있다. 휴~, 이제 20분 정도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겠다.
18;00 밀목재 도착 / 수몰지구로 새롭게 단장한 마을이다. 대기하고 있던 25인승 승합차를 타고 노곡 동촌을 지나 전북 장수의 방목한 꺼먹돼지와 한우로 유명한 ‘장수와 행복한 농부(전화 063-351~9991)’집에서 목살 삼겹살에 소주 맥주 막걸리를 거나하게 먹고 20;20분쯤에 서울로 출발한다.
동행인 ; 김유영, 이정일, 임순재, 임승규, 조은상 이상 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