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기
정기토요산행기
[1933회] 아차산 산행기
2021.01.13 Views 72 박성원
눈 내리는 아차산
2021년 1월 9일 /박찬익
참석자/이정수.부길만.박찬익(3명)
산행시간/13시부터 16시까지
2021년의 두 번째 산행이 시작되었다. 작년에 기성을 부리던 코로나 역병은 올해에도 나아질 기미가 없다. 정부당국에서는 2.5단계를 유지하면서 4명이상 몰려다니거나 식사를 같이 못하게 하는 등 강력한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더구나 한파(서울영화15)와 폭설이 내려 근교산행을 계획했으나 급하게 변경하여 아차산을 오르기로 했다.







1시에 아차산역 2번 출구에서 출발하여 영화사를 지나 아차산 입구에서 워커힐 쪽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예상대로 날씨는 매섭게 추웠고, 눈도 많이 쌓였다. 낮은 산이지만 올라가기 쉽지 않았다. 일단 목표는 아차산 정상으로 잡고, 구리시로 하산하는 계획을 세웠다. 구리룰레길1코스를 통과하여 산중턱에 오르니, 한강이보이고 저 멀리 예봉산, 검단산이 큰 병풍처럼 펼쳐져있다.
눈이 내려 거대한 흰 병풍산맥에는 아무것도 그려 져있지 않다. 모두들 새해의 희망을 그려 넣기에 충분하다. 강동 쪽에 아파트 단지는 신도시 미사와함께 고층아파트가 그 집값을 자랑하듯 치솟고 있다.

천천히 40분가량 걸어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으니 오늘 숙제는 다 한 기분이다. 그렇다고 우리산악회 회원들의 산 욕심이 하산하기는 아쉽다. 그 다음 보루를 지나 용마산으로 발길을 이었다. 용마산을 오르는데 젊은 남녀가 데이터 산행을 즐기느라 한창이다. 손을 잡고 언 볼을 만져주고 ... 참 좋을 때다. 참 건전한 데이터다 코로나 덕분에...




용마산위에는 이 추위에도 막걸리를 파는 사람이 있다. 추위에 걸어도 추운데, 생업이 고달프다. 이 와중에 막걸리를 마시는 등산객도 있다. 속이 답답해서 마시는 것인지? 추워서 마시는지? 멋져 보인다. 우리는 570개 계단을 타고 내려와 우측으로 아치울 마을 향해 내려왔다. 산을 비서 덤이 타고 내려오는 길인데, 운동 기구가 있고 동네 노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 이렇게 추위 데도 열심히 운동하는 것을 보니 100세 이상은 무병장수 하실 것 같다.




옆에서 끊이지 않고 흐르는 약수는 이분들의 생명수가 되어 장수마을을 만드는 것인가?.
바로 아래 마을이 있을 것 같아 오솔길로 하산하는데 길이 없다. 어려운 길을 아니라서 계속내려 왔더니 20여 분만에 아치울 마을에 도착했다. 이 마을의 이름이 예뻐서 찾아보았더니 정확한 어원은 모르고 “아차산 아래의 골 ”로 알려져있다. 소설가 박완서님(반남박가 서자항렬 아지매)이 소설과 수필을 담아 만든 책<노란집>을 쓰신곳이다. 선생님은 아치울 마을과 고향인 황해도 개풍마을 박적골이 많이 닮아서 좋아하셨다. 1998년 이곳으로 이사와 별세할때까지 13년을 이 마을에 사셨으니 제2의 고향이다.

평소보다 일찍 하산하여 강나루 역까지 버스를 타고 와 신선설렁탕 집에서 설렁탕과 만두와 소주로 몸을 녹이고 귀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