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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토요산행기
[1914회] 용마산・아차산 산행기
2020.09.01 Views 63 박성원
용마산・아차산 산행기
작성자 : 박찬익
일시 : 2020년 8월29일(토) 13시 30부터 17시 30분
참석 : 이정일, 부길만, 오상환, 김현호, 박찬익(계 5명)
서울경기 지역에 코로나19가 다시 심 하여 국가적인 비상사태가 선포되었다.
두 달 이상 계속되는 장마와 폭우로 수재민이 속출하고 삶에 고난이 연속되는 시대다.
이러한 때 우중에 산행함은 여러 가지 생각을 지워버리고 일상을 떠나는 좋은 스트레스 해소방법이다.
13시10분쯤 아차산역에 도착하니 벌써 빗방울이 떨어진다. 주위를 배외하는데 뒷골목에서 김연호 회원을 만났다. 요즘 참 열심히 산에 나오시는 분이다. 이어서 다른 분들도 도착하여 출발했다.
안내를 맡은 나는 이번에는 다른 코스로 등산을 하기로 하고, 영화사를 바라보고 왼쪽계단으로 산행을 시작해서 용마산 둘레 길을 돌고, 용마산 정상 아차산 정상을 거쳐 다시 아차산입구로 돌아오는 코스를 잡았다.


두 산을 모두 등산해도 시간이 얼마 소요되지 않으므로 최대한 산에 오래 있는 방향을 택했고, 날씨가 너무 후덥지근하여 땀으로 온몸이 몇 번이나 젖었다.


우리는 좌회전하여 용마산 둘레 길을 걸었다. 잘 정비해 놓은 데크 길은 장애인이라도 쉽게 길 수 있도록 정비해 놓았다. 간간히 서울 시내를 내려 보는 전망대가 있고, 잠시 후 긴고랑 계곡을 만났다. 몇 년전 나는 아차산 산행 중 행사를 참여하기 위해 긴 고랑 길을 단숨에 뛰어내려와 육상경기에서 계주를 하듯 전철을 갈아타고 목적지에 도착한 적이 있어, 그 생각이 다시 났다. 지금 보니 운동기구를 곁들인 쉼터가 있고 마을 아낙들이 막걸리와 안주를 갖추고 유유자적 일배 일배 하는 모습이 부럽다. 중랑구는 서울에서 비교적 낙후된 구인데 주위에 용마산과 계곡이 있어 삶의 터전으로는 좋다. 요즘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서울 아파트 값을 생각하면 재산상으로는 덜 혜택을 보는 곳이지만...
용마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무척 높은 계단길이다.



토종소나무들이 우리를 응원해주지만 벌써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다. 중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서울 풍경은 앞 뒤 옆이 딴판이다. 용마산 바로 밑은 단독주택이 빼곡하게 차있고 한강 쪽은 고층 건물과 아파트가 즐비하다.

시선을 조금 더 멀리하면, 롯데 123층이 눈높이를 나란히 한다. 중랑천으로 바라보면 상계동까지 이어지는 아파트가 이어진다.



높지 않은 정상이지만 운무가 가득하여 설악산이나 온양 높은 느낌이다. 정상아래 체력 단련장에서 간단히 휴식을 취했다. 70가까이 되시는 분들이 더위도 아랑곳없이 근육운동을 열심히 한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는 것은 가족이나 국가적으로도 충성이다. 인명은 제천이라지만 꾸준하게 운동하고 건강관리를 함은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첫 번째 요건이다. 이어서 아차산 정상을 찍고 아차산 보루 하나하나를 지나 하산했다. 장마로 보루에 오르는 것은 통제하여 강동이나 팔당 쪽 전망은 보지 못했다.

아차산 입구 약수터에서 먹을 축이고 영화사를 지나 삼거리에 있는 두부 집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했다. 오늘 식사는 내가 모시기로 했다. 금방 만든 손 두부요리가 식욕을 돋우고 푸짐한 두부김치, 부두찌게와 막걸리를 마신다. 코로나로 손님이 없어 주인님과 일하는 아주머니가 농담을 걸어온다. 귀가하려고 하는데 다시 장대비가 내린다. 좀 더 기다려서 될 일 일이 아니라는 직감으로 아차산역으로 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