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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 불곡산 산행기
2020.04.13 Views 61 박성원
불곡산 산행기
작성자 : 박찬익
일 시 : 2020년 4월 11일(토)
참 석 : 박찬익 회장, 김현호, 부길만, 오상환, 이정수, 이정일, 임순재(7명)
산행시간 : 4시간
산행기
코로나19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가 공항상태에 빠져있다. 하루바삐 상황이 종료되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유지되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청량리역에서 소요산 가는 전철을 타고 약 50분가량 걸려 양주역에 도착했다. 30분쯤 일찍 도착했는데, 이정일 고문님이 벌써 도착했다. 역 뒤쪽 작은 식당에서 간단하게 라면을 먹었다. 식당 이름은 <압구정식당> 이다. 양주의 압구정동을 목표로 주인은 식당을 열었나보다. 털털한 주인아주머니의 라면 솜씨 또한 걸쭉했다. 이어서 이정수 감사님 등 회원이 모두 도착했다. 오늘 산행 안내는 임순재 부회장이 맡았다. 양주시청을 옆에 두고 산행이 시작되었다.
노란 개나리꽃 벗 꽃이 만개하여 온 천지가 화사하다. 오전 날씨는 다소 싸늘 했고, 출발 때는 빗방울이 떨어졌는데, 날씨는 곧 맑아졌다.







1차고지는 상봉(정상)이다. 산은 완만한 경사고 2,4키로 정도여서 부담 없이 올랐다. 가는 도중 1보루 ,2보루 등 그 옛날 군사기지 역할을 했던 보루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내려 보니 양주 시내가 흔하게 보인다. 아직 많이 개발되지 않아 시야가 좋다. 군데군데 창고를 지어놓은 마을이 보인다. 우리는 전망 좋은 쉼터에서 사과와 물을 마시고 잠시 쉰 다음 계속 걸었다. 5보루를 지나 상봉에 도착했는데 바위가 아주 멋지게 솟 앗고 군데군데 노송들이 위엄을 가시 한다.






상봉에서 서북쪽으로는 공동묘지가 조성되어있다. 수많은 영혼들이 이 땅을 살다가 저럴게 공기 좋고 산 좋은 초야에 묻힌다. 그래도 대한민국은 살아서나 죽어서나 좋은 나라이다. 470미터 상봉을 내려와 그 다음봉은 상투봉 이다.




이 코스는 함북정맥을 했을 때 지나간 기역이 난다. 지난 가을에 왔을 때는 상봉에서 하산해서 이런 좋은 구경은 못했다. 임꺽정 봉 오르는 길은 암벽을 오르고 내리고 해야 한다. 부길만 회원님과 나는 오랜만에 앞서 임꺽정 봉을 오르는데, 그 옛날 관군이 임꺽정을 잡으려고 안간힘을 써는 모습과 노비로서 안간 다운 삶을 주창했던 임장군의 모습이 크로스 된다. 이제 15 일 날이면 또 국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국회의원 선거다. 정말 국민의 대표들이 잘 뽑혀, 국민에게 봉사하는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 물개바위는 말없이 대한민국의 산하를 내려 보고 있지만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 임꺽정 봉 정상에는 거대한 선돌 바위가 있고 서쪽으로는 가파른 절벽이다. 개단을 놓아 그나마 나려오는데 편하지만, 내려 보는 아래는 아찔하다. 북쪽으로는 진달래가 만발하여 그 어느 곳도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 춘광이다.















우리는 대교 아파트 쪽으로 하산했다. 봄 날씨에 마을 사람들이 곳곳에 둘러 앉아 한가로움을 즐긴다. 하산하니 배가 출출해 민물매운탕 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곳 불곡산 아래 식당에도 주인의 한숨소리와 연결된다. 애초 로와 우리는 등산객을 유치해보라는 조언을 남겼고 주인장은 위로가 되었는지 국수사라와 미나리를 계속 채워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