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토요산행기

[1890회] 북한산 (탕춘대성→향로봉→비봉) 산행기

2020.03.16 Views 165 박성원

북한산 (탕춘대성향로봉비봉산행기



산행 코스 녹번역 → 은평구 산골마을 → 탕춘대성암문 → 북한산 차마고도 → 향로봉오거리 → 향로봉 → 관봉 → 비봉 → 사모바위 → 승가사 → 구기치안센터

산행 일시 : 2020년 3월 14(오후 1시 30분 ∼ 6시 (4시간 30)

참석 인원 박찬익 회장박성원부길만오상환이정수이정일(6)

안 내 자 박성원 총무


상세 시간

13:30 녹번역 2번 출구

13:40 북한산 산골마을 진입하면서 산행일정 시작

13:50 은평 둘레길에서 정철수정지용김상용 시비 감상

13:56 첫 번째 전망대에서 백련산 전경

14:10 장군바위 시산제 장소 첫 번째 후보지

14:18 서울시 선정 우수 전망대

14:38 탕춘대성암문

15:00 탕춘대공원지킴터

15:06 구기불광능선 방향향로봉 방향비봉 방향 3갈래길

15:12 북한산 차마고도

15:17 북한산 차마고도 전망대에서 북악산 남산 인왕산 안산 고은산 백련산

15:20 향로봉오거리지점

15:33 향로봉 통제소간식

15:42 석문 통과

16:00 향로봉을 바라보는 봉우리

16:15 관봉

16:28 비봉

16:35 사모바위

16:40 김신조 은신처

17:00 승가사

17:40 휴식

18:00 원조할머니두부집

19:00 대중버스 승차


산행기


2020년 3월의 두 번째 주 산행은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하여 선정하게 되었다첫째 3월 마지막 주에 시행할 시산제 장소 선택을 위한 답사둘째 답사와 더불어 1개 능선 코스 종주셋째 산행할 산이 인간의 역사와 엮이어 상식과 재미를 유발하고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코스넷째 본인이 꼭 가보고 싶었던 코스 등 4가지 요소를 가미하여 선정하게 되었다특히 서울 서북쪽에 삶의 터전을 두고 있던 저에게 있어 은평구와 서대문구 전역을 정상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코스이기에 더욱 의미를 두었다.

그래서 네이버 검색과 카카오맵 검토로 은평 둘레길을 시작으로 시산제 장소를 답사한 후역사적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탕춘대성 옛성길을 걷다 고도가 높아질 때 북한산의 차마고도라고 일컫는 길을 거쳐 향로봉에 이르고 다시 역사의 상식과 흥미를 유발하는 진흥왕 순수비가 있는 비봉에서 하산하는 코스를 선택하였다.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다른 날에 비해 쌀쌀함을 느낀다네이버에서 날씨를 검색해보니 아니라 다를까 최저 기온이 3도였다최고 온도는 9도까지 오른다니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되었다산에서는 기상청에서 예보하는 온도보다 체감기온이 내려가리라 예상하기 때문에 산에서의 경험이 부족한 나에게 있어서 체온 유지의 걱정이 앞선다참석하신 회원께서는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시라 회원 걱정보다는 내 걱정이 앞서는 것은 내가 동참하는 회원에게 민폐를 끼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다.


자 이제 출발이다. 녹번역 2번 출구에서 오늘도 씩씩하게 앞장서 걷는다. 북한산 자락의 녹번역 근처는 산골마을이라고 한다. 산골마을에서는 북한산과 백련산을 잇는 생태다리가 보인다. 이 생태다리를 내려다보고 위로 오르니 이 길이 바로 은평 둘레길이다.




은평구 산골마을에서 탕춘대성암문까지는 은평 둘레길과 북한산 둘레길로 이어져 있다은평 둘레길은 은평구민에게 생활체육 활성화와 건강증진의 산책로로써의 의미가 깊은지 홀로 뒷짐 지으며 걸으시는 70대 할아버지강아지와 동행하는 60대 할머니고양이와 함께 산책 나온 30대 미혼 여성설치된 운동기구로 열심히 운동하고 있는 50대 중반의 아줌마유아원생인 자녀에게 산행의 체험을 몸소 해주는 30대 초반의 젊은 부부데이트를 즐기는 20대 청춘 남녀 등등 유아원생부터 70대 후반까지 모든 연령대를 볼 수 있는 둘레길였다게다가 둘레길의 의미를 부각시키고 관심을 유발하여 참여도를 높이려 유명한 시인의 시비를 세워놓아 문학적 감상까지도 불러일으키려는 노력이 덧보였다. 





날씨는 여전히 차다아니 바람이 차다쉬면 찬 바람으로 추위를 느끼고 걸으면 두꺼운 옷 때문인지 속에서는 땀이 나고... 차라리 천천히 걷는 것이 나았다은평구 산골마을에서 한 15분 정도 오르며 잠시 쉴까말까 고민하는 거리에 도달하였을 때 뒤돌아보니 백련산이 한 눈에 보인다내가 자주 올랐던 백련산이기에 빨리 사진으로 담아본다개인적으로 백련산을 자주 올랐기에 백련산을 거쳐 북한산에 오르고 싶었던 옛 기억이 되살아난다. 


다시 약 15분 정도 위로 오르니 장군바위에 이른다시계를 보니 오후 2시 10분이다장군바위에 오르니 전망이 뛰어났다왼쪽으로는 인왕산이 보이고 정면으로는 안산이 보이며 오른쪽으로는 백련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보인다동영상에서는 백련산 우측의 은평구 전역과 장군바위도 보인다. 

만약 이 장군바위가 시산제 장소로 선택되어진다면 인왕산 산신령님안산의 산신령님백련산의 산신령님께서 모두 보이는 곳이기에 영험함은 극대화되어 한국출판인산악회의 안전과 건강은 확실히 보장되리라 믿는다이 장소는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고 박찬익 회장님과 이정일 고문님의 모습에서 넓이를 가름할 수 있으며 약 30여명이 앉아서 담소를 나눌 수 있을 정도다전망으로는 홍은동 전역이 한 눈에 보이고 왼쪽의 북한산에서 이어진 능선의 끝에 인왕산이 점잖게 보이고 그 앞쪽으로 안산이 보인다한국출판인산악회의 염원을 아시는지 하늘까지 맑아 저 멀리 아련히 관악산까지 보인다. 

장군바위를 시산제 장소의 첫 번째 후보지로 염두에 두니 심적 여유로움이 생겨 산행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진다시산제 후보지로부터 약 5분 정도 걸은 오후 2시 18분에 서울시 선정 우수 전망대에 오른다이 전망대에서 북쪽을 바라보니 절경이었다좌측부터 족두리봉향로봉사모바위승가봉나한봉문수봉보현봉 등이 나란히 펼쳐 보인다. <동영상을 참조바람>

전망대에서 북한산의 웅장한 전경을 감상하면서 숨을 고른 후계속 내리막길로 걷는다마음의 여유로움과 찬 바람이 아닌 시원한 바람으로 느껴지는 체온이 한데 어울러져 힘드는 것도 모르게 어느새 탕춘대성암문에 도착했다오후 2시 38분이다예상했던 시간보다는 28분 늦기는 하지만 앞으로의 일정에 비추어보면 촉박한 것은 아니다.



탕춘대성암문에서부터 위로 오르는 길은 탕춘대성 옛성길이다탕춘대성은 인왕산 동북쪽에서 시작하여 북쪽의 능선을 따라 내려가다가 사천을 지나 북한산 서남쪽의 비봉 아래까지 연결하여 축성한 산성이라고 한다옛성이 그대로 남아있어 성위로도 걸어본다. 
오후 3시 탕춘대공원지킴터에 도착한다여기에서도 북한산 탐방객수를 조사 중이다약 6분 후인 오후 3시 6분에 향로봉오거리(북한산 차마고도방향향로봉 방향비봉 방향 등으로 오를 수 있는 3갈래길이 나온다잠시 논의가 있었으나 전원 합의로 예정했던 길인 가장 좌측의 북한산 차마고도라고 하는 길로 오르기로 한다차마고도라고 하는 이 오르막 길은 좌측은 낭떠러지요 우측은 커다란 암반이 있어 겨우 한 사람만이 지나갈 수밖에 없다멀리서 보면 재미있는 길이지만 짧은 것이 아쉽기만 하다. 

차마고도에서 남산을 바라보는 조망 구도가 너무 감상적이어서 잠시 쉬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좌측의 북악산과 우측의 인왕산 사이로 정면에 남산의 모습이 포근하게 보인다사진을 확대하여 보면 더 뚜렷하게 느끼리라... 

동영상도 함께 올려본다동영상 처음 시작하는 부분에 지나온 차마고도 길도 보이고 북악산인왕산안산고은산백련산 등 북한산 남쪽의 모든 산을 담아 놓았다.

오후 3시 20분 향로봉오거리 지점에 도착했다좌측으로는 족두리봉우측 오르막은 향로봉으로 가는 길이다향로봉은 인두봉이라고 하고 삼지봉이라고도 한다내겐 봉우리 이름보다 내 체력이나 담력으로 갈 수 있는 곳이냐 아니냐가 더 중요한 포인트다여기에서 우리 일행은 향로봉으로 향한다위로 향하는 오르막이다지난 주 수락산 치마바위 코스를 힘들게 올랐던 악몽이 있어 향로봉으로 향하는 길에는 바위 코스가 없기를 은근히 기대해본다그러나 향로봉으로 오르는 코스는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수락산 치마바위처럼 매끈한 바위가 아니고 손이나 발을 잡고 오를 수 있는 곳이 많아 다행이다밑에서 바라본 향로봉이 위풍당당하게 바로 앞에 보여 사진을 한 컷을 찍어본다.



향로봉 최단거리에서 휴식을 취하며 간식으로 체력을 보충한다오상환 부회장님의 천혜향과 부길만 부회장님의 건포도는 꿀맛이었다고맙습니다잘 먹었습니다.

속을 채우니 든든하다발걸음도 가벼운 느낌이다비봉으로 향하는 길에 석문이 나온다작은 바위가 큰 바위에 엎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회원이 오른손으로 바위를 제치며 지나는 것으로 보여 한 컷 찍어본다.


향로봉에서 비봉으로 향하는 길은 오르막 길도 나온다체력을 보충해서인지 오르막도 거뜬하다능선 정상에 오르니 향로봉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올라온 길을 되돌아보거나 정상에서 밑을 내려다보면 항상 내 자신이 뿌듯해진다성취감도 느껴진다그래서 이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해 놓는다.



사진에서 이고문님 뒤에는 향로봉이 박회장님 우측으로는 족두리봉이 보인다게다가 서대문구와 은평구 전경이 보이고 멀리 한강까지 보인다서울의 서북방향은 모두 보인다정상에 올라오면 그 만족감이 몇 배로 증가하는 것은 나만이 아니겠지요?


만끽한 만족감도 잠시 비봉으로 향한다지나는 길에 관봉에도 들러 북한산 북쪽의 봉우리들을 감상해본다관봉에서도 멋진 장면을 사진으로 담아본다제가 찍은 이정수 상무님 뒤로는 봉우리만 보이는데 이상무님께서 저를 찍어주는 사진에는 오늘의 하이라이트 코스인 비봉이 보인다사진의 질은 경륜에 의해서도 향상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고맙습니다또 하나 배웁니다.




 드디어 신라의 역사 현장이기도한 비봉에 도착하였다진흥왕이 세운 순수비가 있는 봉우리라 하여 비봉이라고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전에 한국출판인산악회의 산행에서 비봉에 올라 순수비를 껴안고 사진 찍었던 기억이 난다그래서 얼른 사모바위로 향한다비봉에서 사모바위로 향하는 방향에서 사모바위를 찍어본다하늘이 파라면 더 멋진 사진이 되었을 텐데... 사진 찍는 순간에 흰 구름이 왜 그렇게 몰려오는지... 사모바위와 구름의 색상이 쉽게 구분이 되지 않는다.


비봉에서 사모바위로 향하는 길은 다행하게도 오상환 부회장님과 함께 하였다오상환 부회장님께서 김신조의 은신처를 아느냐고 묻는다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하니 흔쾌히 안내해 주신다은신처까지 내려가 살펴보니 능선에서는 은신할 곳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는 공간이었다은신처의 입구와 거주 공간은 매우 좁은 통로에 있기에 들어가고 나오는데 배낭으로 인해 더 불편함을 주었다또 하나 역사적 사실을 배운다물론 사진으로 남겨 놓는다.



이제 모든 산행 일정을 마치고 내려가는 길이다사모바위에서 구기동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승가사가 있다는 것이다예정된 시간보다 좀 일찍 끝나 승가사에 들르기로 하였다승가사에서 서울 방향으로 바라보니 북악산 넘어 남산이 보이고 높은 빌딩도 가득차 보인다서울 전경을 감상하면서 따스한 물로 속을 달래며 담소를 나눈다.




오늘의 산행 일정은 예상보다 더 알차고 뜻 깊게 마무리 되었다한국출판인산악회 2020년 시산제 장소를 답사하고 물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계획된 시간보다 일찍 끝났다동참하신 회원님께서 상대방을 배려하신 마음이 우선하였기에 가능하였으리라 생각된다동참하신 회원님께 무사히 안전하게 마치게 되어 감사드리며 북한산 산신령님께도 감사드린다.

산행이 끝나면 배고픔은 평소보다 더 빠르고 크게 느껴지나 보다식당으로 이동하는 동안 이심전심으로 구우면 딱딱해지는 삼겹살보다 부드러운 보쌈으로 메뉴를 결정한다보쌈 식당은 항상 가던 단골집이 있는지 한 곳으로 향한다오후 6시에 도착한 곳이 바로 원조할머니두부집이다난 첫 방문하는 식당인데 다른 회원은 상당히 익숙해 보인다오늘도 난 낯설은 것이 많았다.

2020년 3월 두 번째 주 산행에서의 석식 후원은 이정일 고문님께서 베풀어주셨다회원을 대표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감사합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북한산 일정에 동행하지는 못했지만 격려와 응원해주신 모든 회원님께도 끝까지 읽어주시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한국출판인산악회는 회원의 관심과 동참이 굳건하여 명성과 위상이 높아졌음을 잘 알고 있기에 저 또한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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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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