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기
정기토요산행기
[1840회] 대모산&구룡산
2019.04.05 Views 69 박찬익
대모산 . 구룡산 산행기
박찬익
산행일자 : 2019년 3월 30일 13시부터 16시까지
참석회원 : 이정일, 천승배, 오상환, 주성필, 장정화, 김호중, 박연, 박찬익(총 8명)
요즘 꽃샘추위가 계속되어 남녘에는 벌써 봄이 왔는데 북상하는 봄소식이 늦다. 오늘도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올 가망성이 높은 날씨다. 서둘러 수서역에 도착했는데, 수서역이 1호선도 연결되고 엄청 복잡해졌다. 출구를 고민하다가 6-1번 출입구가 대모산 올라가는 가장 지름길이라는 먼저 온 분들 통보를 받고 도착했다. 역에서 나오니 봄비가 부슬부슬 내려 우산을 꺼내 쓰고 산행을 시작했다. 발 아래쪽에 수서역 ITS가 바로 내려다 보인다. 약간 오르막인데 양옆으로는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


시내에 개나리가 피었지만 아직 진달래를 보기 쉽지 않다. 또 다른 봄 친구를 만나듯 반가워 사진을 몇 장 찍었다. 대모산은 산악회에서 여러 번 왔으나 계절마다 새롭다. “대모산은 산 모양이 늙은 할미와 같다고 하여 <할미산> 또는 <대고산>으로 불리다 조선시대에 원경 왕후와 조선 태종을 모신, 헌릉이 내곡동에 자리하면서 어명에 의해 <대모산>이라 불렸다. 는 설이 있다. 또한 구룡산은 옛날 임신한 여인이 용 10마리가 승천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 소리치는 바람에 한 마리가 떨어져지고, 9마라리가 하늘로 올라갔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 한 마리가 양재천이 되었다“라는 설명판이 서 있다.

대모산에서 내려 보는 강남풍경과 잠실 쪽 123층 롯데 제2건물이 위용을 자랑한다.


우리는 여기서 기념사진을 찍고 구룡산으로 향했다. 중간에 거센 바람과 비가 오락가락하여 봄날인데도 날씨가 춥다. 이래서 등산 때는 항상 준비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서울 인근 산이라 다행이지 기온차가 심하면 금방 저체온으로 낭패를 볼 수 있다. 산은 완만하고 가끔 왼쪽은 군사지역 철조망이 쳐있어 보기는 좋지 않다. 그러나 봄은 봄이요 산은 산이다. 어느새 마음이 가벼워져 봄꽃과 동화되어 간다..

누군가 “내친김에 청계산- 우면산- 관악산까지 갑시다. 아직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안 았네” 라고 했지만 오늘은 한국연구재단 쪽으로 조금 일찍 하산하기로 했다.



또 먹구름이 비를 싣고 닦아온다. 우리는 양재동 꽃시장을 구경했다. 식목일을 앞두고 각종 묘목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하우스 안에는 연산홍, 선인장류, 양란 등 형형색색 자태를 겨눈다. 꽃은 늘 사람을 즐겁게 하지만 서울생활은 꽃 몇 포기 심고 감상하기도 바쁜 나날을 산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만물의 하나인 꽃에 미안한 맘이다. 꽃들은 저렇게 봄이 되면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 인간을 즐겁게 하는데... 나 자신도 모르게 어색한 웃음을 만들어 본다.
양재역에 도착하여 식사를 했다. 여기도 영동족발 저기도 영동족발 족발 골목이다. 우리는 2호점에 들려 막걸리 분위기가 나는 지하에서 족발, 파전, 막국수 등, 막걸리, 소주를 마시며 환담했다. 산악회 주량이 준 것을 걱정하면서 겨우 몇 병을 비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