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기
정기토요산행기
[1825회] 단양 8경
2018.12.20 Views 63 박찬익
2018년 12월 15일 선암계곡
*산행지 ; 선암계곡(仙巖溪谷)/단양천
*동행인 ; 김현호 외2, 김호중, 박연, 부길만, 오상환, 이정수, 장정화, 이정일, 임순재, 정민 영, 채호기, 허영심 등(14명)
*산행시간 ; 총 4시간 5분
*날씨 ; 최저 영하 7~8도에서 최고1~2도(맑음)
08;00 합정역
08;30 남부터미널
1030~10;40 박달재휴게소
11;25~12;05 상선암휴게소/아뜨리에(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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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 아뜨리에 출발
12;15 상선암
13;10~13;30 가산삼거리/휴식
14;10~14;15 하선암
14;45~15;00 하선암교/간식
16;15 단성생활체육관 -종료-
*합정역을 출발한 우리 승합차는 남부터미널에서 간식(떡)을 준비하고,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하여 영동고속~중부내륙~제천간고속도로~단양휴게소를 들려 상선암 휴게소에 도착하니 11시에 가깝다. 말로만 듣던 선암계곡은 서울과는 전혀 다른 새하얀 눈 천지이고, 낮부터 영상으로 돌아선다는 일기예보도 이곳과는 거리가 먼지 쌀쌀하다.
하얀 눈 덮인 상선암휴게소는 서울보다 5~6도는 낮은 영하 7~8도를 가리킨다. 12시가 얼마 남지 않고 또 산행 중도에 식당 유무도 알 수가 없어 ‘아뜨리에’ 한정식에서 청국장과 김치찌개 백반으로 뚝딱 해결한다. 아마 우리가 첫 단체 손님이어서인지 비교적 반찬도 신선하고, 금방 지은 밥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올라와 맛도 좋았다.
도락산은 가파른 암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더구나 어저께 내린 눈이 얼어붙어 안전한 선암계곡 길로 대체한다. 상선암에서 중선암~하선암까지는 약 7.8km정도 밖에 되지 않아 가볍게 걸을 수가 있고, 또 부족하다면 얼마라도 연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식사를 마치고 12시 10분에 식당 간판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는다. 양지쪽 햇볕이 따뜻하게 내리 쬔다.
상선암은 휴게소 위쪽으로 100m거리에 위치해 있다. 맑은 벽계수가 반석과 반석사이를 흐르다가 협곡에 이르러 급하게 쏟아지는 풍광을 보고 조선 명종조의 우암 송시열의 제자 수암(遂庵) 권상하(權尙夏)가 상선암(上仙巖)이라 명명한 곳이다. 그러나 오늘은 새하얀 눈 덮인 암반 위에 몇몇 사람들의 발자국만 아스라이 남겨져 있고, 탐방객도 없다.
‘자박자박, 뽀드득뽀드득, 짜지락짜지락’ 선암계곡따라 이어진 도로변 눈길 밟는 소리이다. 14명의 대원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삼선구곡(三仙九曲)의 중심지를 지나다가 층층대 암반사이로 흐르는 물소리에 무심코 카메라를 들여대고 보니 여기가 바로 중선암(中仙巖)이다. 효종 때 곡운 김수증이 쌍룡폭포라고 극찬했던 중선암인데, 하마터면 그냥 지나칠 번했다.
강변을 오가며 포장, 비포장을 번갈아 걷다가 13시 10분에 가산 삼거리에 도착한다. 20분의 휴식을 취하고 13시 30분에 가산교를 건너 좌측으로 꺾는다. 산자락 강변 외길을 걸어 14시 10분에 하선암에 도착하니 3층의 넓은 암반 위에 눈이 하얗게 쌓였다. 조선 성종 때 임제광(林齊光)이 선암(仙岩)이라 부르다가 후세에 와서 하선암이라 개칭한 곳이다.
오늘은 이곳 하선암에서 산행을 종료하려고 했다. 그러나 엎 다운이 없는 평지 걷기가 너무 약하다기에 목적지를 단성체육관까지로 연장한다. 14시 45분~15시까지 소선암교 양지 바른 교반에서 마지막 간식을 취한 다음 다리를 건넌다. 그리고 썰렁한 캠핑장을 지나 마지막 약 1km쯤 남겨놓고 강을 건너다가 허공주는 눈 덮인 돌다리에 미끄러져 엎어진다.
얼음 때문에 물에 빠지지 않고 약간의 가벼운 찰과상정도여서 다행이다. 여름철 단양 8경의 진수는 느끼지 못했지만, 오붓하고 한적한 또 다른 경험이다. 단양천따라 삼선암을 지나 황토마을~백두대간 목재문화체험관~오토캠핑장~우화삼거리에서 수화교를 지나 목적지인 단성생활체육관앞에 도착하니 16시 15분, 총 4시간 5분을 기록하며 마무리한다.
석양을 안고 영동고속도로 버스 전용차선을 달리다가 남부터미널 ‘우작’에 내리니 7시이다. 30년 영업이라는 ‘우작 설렁탕’집에서 꼬리곰탕과 진국으로 식사를 하고 나니 허공주께서 기어이 스폰서를 하신단다. 점심은 김현호 대원님께서 부담을 해주셨고, 이래저래 오늘도 신세만 지는 건가. 다음 낭만산행은 평화누리길 제1구간부터 종주에 뜻을 모우고 헤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