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기
정기토요산행기
[1813회] 북한산
2018.09.27 Views 36 박찬익
북한산에 가니 가을이 오고
박찬익
일 시 : 2018년 9월 22일
참석자 : 이정일,김현호,오상환,채호기,김호중,박찬익(6명)
족두리봉-향로봉-비봉-사모바위-문수봉-대남문-구기동 파출소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주라서 시내에는 귀성 하는 사람, 추석 선물을 든 사람이 붐빈다. 나는 배낭을 메고 3호선을 타고 독바위 역으로 가는데 오늘따라 등산가는 사람이 보이지 않아 주의가 의식이 된다. “저 사람은 고향이나 가족이 없나봐” 말 하는 이 없는데 왜 이런 소리가 귀전을 맴돌까?
나는 들리지 않는 소리로 화답했다. “우리의 영원한
고향은 언젠가는 산이지” 연휴라서 회사 일을 분주하게 정리하고, 산에 갈 수 있다니 이 또한 행복이 행복이다. 독바위 역에 도착하니 회원들이 5분이나 오셨다. 모두들 밝은 표정이다. 우리는 아파트 사이를 지나 산에 올랐고 족두리 봉에서 내려다보는 사방은 온천지가 탁 트인 청명한 가을이다
나는 여기서 거래처 유 사장님을 만나 기념사진도 함께 찍고 토실한 알밤도 얻어먹었다.




우리는 부지런히 걸어 향로봉 산불감시초소에서 준비한 간식을 맛나게 먹고 쉬었다.


여기서도 우리 산악회의 명성을 잘 아는 분을 만나 서로 안부 인사를 했다. 이제 비봉이다. 옛날에는 향로봉, 비봉정산을 밟았는데 이제는 통제 구역으로 올라 갈 수 없다. 옛 추억으로 회상하고, 우회하여 넓은 바위에 쉬는데 주위의 분위기가 심상찮다. 살펴보니 바위아래 등산객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주위 분들이 가슴압박을 하면서 호흡을 돌이키려고 애쓰지만 호흡과 맥박이 점점 늦어진다. 119대원과 통화를 하면서 노력하지만 안타까운 맘뿐이다 “누구 의사분 없소” 소리치고 싶은 심정이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 자리를 떠나 앞서가는 회원들을 따라 발길을 돌리는데, 왠지 발걸음이 무겁다.


우리는 사모바위에서 합류하여 뒤를 돌아보니 헬기가 구조를 위해 날아 왔으며, 로프로 구조대원을 내리고 계속 하늘을 맴돈다. 환자는 어떻게 된 것인가?




사모바위를 지나 문수봉을 향했다. 여기서는 2조를 나뉘어 좌회 하여 계곡으로 2분은 오기로 하고, 4분은 바위산을 로프와 난간을 잡고 정상으로 올랐다.

문수봉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대남문을 통과해서 구기동으로 하산하는데, 벌써 날씨가 어둑어둑하다. 우리산악회 단골집 삼각산 생고기전문집에서 오겹살과 두부김치를 곁 드려 막걸리 한잔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사고 당한분이 제발 무사하길 차안에서 비몽사몽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