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토요산행기

[1811회] 소백산

2018.09.10 Views 60 박찬익

소백산 정기 받아

  

2018년 9월 8일 박찬익

참석 최태경홍사룡박선진천승배이정수박종관김유영박찬익 (총 8)


올 여름은 몇 십 년만에 찾아온 무더위에 우리 산악회도 근교산행으로 7 8월 달을 보냈다. 이제 날씨도 선선해지고 회원들의 요구도 있어 소백산을 산행지로 정하고 며칠 전 역대회장단과 임원회의도 장대같이 오는 비속에서 개최했다.

막상 일정을 정하고 신청자를 받으니 3분정도가 확답을 했다. 집행부로서 진행은 해야 하는 데 난감하다. 인사도 드릴 겸 회원 한 분 한 분께 전화를 드렸고, 연세를 감안해서 2개 코스로 진행한다고 공지하고 참석을 독려했다. 결과는 8명이 출발했다.

아침 630분에 합정역에서 출발하여 7 20분쯤 천호동에서 합류하여 희방사로 향했다. 예상은 했지만, 추석이 가까워지고 벌초를 하기위해서 또한 여름에 못한 나들이를 하기위해, 고속버스나 양평휴게소는 초만원이다. 요즘 세상 남성우월주의는 없지만 여성 화장실에 길게 늘어선 대열을 보고 남성 편의주의는 아직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버스는 내륙고속도로를 힘겹게 지나 중부고속도로에 들어서고야 조금씩 속력을 낸다굽이굽이 죽령을 오르고 내려가는데 벌써 가을 이라고 사과는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희방사로 향하는 찻길은 내리막을 내려오다 좌측으로 올라가는데 왠지 점심을 먹거나준비하기가 어렵다는 예감이 들었으나 너무 늦어 차를 타고 계속 주차장으로 향했다. 1주차장까지만 버스가 들어가지만 무리를 해 2주차장까지 오르막을 올라갔는데다행이 버스를 돌릴 공간이 있다걸어오면 족히 1시간 이상을 걸어야 할 거리데그나마 시간을 조금 벌었다.



 희방사로 가는 길은 계곡물소리와 공기가 청아했다희방사 아래에는 시원하게 내뿜는 폭포가 일품이다구름다리를 건너 희방사에 도착하여 본격 산행을 해야 하는데점심과 간식이 문제다절에서 점심 탁발을 기대했지만 어려웠고이대로 6시간 이상 걷는 것은 무리다보살님께 간절하게 부탁드렸는데 한참을 생각한 후 정말 고맙게도 점심을 배달시켜 주었다나무관세음 보살... 



회장으로 정말 부처님께 감사드린다그 뿐이 아니다식사 자리까지 마련해 주시고 맛 나는 차도 보시해 주셨는데다시 한 번 희방사 측과 이름 모를 보살님께 합장한다.

나는 산악회 회원들 무사산행을 비는 기와 불사를 하고 참석 회원들의 성명을 남겼다.

점심도 든든하게 먹었겠다발걸음을 재촉하여 산행을 시작했다희방사에서 산등성까지 가는 길을 계곡을 따라 오르는 깔딱 고개다.


여기서 연화봉 (1384M)을 오르는 길도 오르막이지만경관이 수려하여 탄성을 자아낼 정도다오를수록 사방천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시원한 바람이 산행의 맛을 더한다우리는 2시간 정도(1442걸어 연화봉에 도착했다.




시원한 물 한 모금 마시고 사진을 찍고 박선진천승배 회원님은 희방사로 내려가기로 하고, 6분은 제연화봉(1548)을 지나 시16시 59분에 소백산 정상 비로봉(1439M)에 도착했다비로봉에서 내려다보는 사방은지구의 중심에 서있는 기분이다.





아래로 쭉 벋은 주목 굴락지 야생화 군데군데 자태를 뽐내고저 먼 곳을 고개 들어 보니 첩첩산중 무인지경이다산맥은 산맥을 이어 동서남북으로 휘 달리고 청명한 가을 날씨에 ...

하늘을 쳐다보니 가을 하늘이 더 높고 흰 구름은 재 각기 삼라만상의 모습을 형형하고 날아와 사라진다그 누가 산행의 즐거움을 방구석에서 논한단 말인가 직접 오르지 않고 어떤 형용사로 표현할 수 있는가.




우리는 정산의 풍광을 만끽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17시 17분 비로사쪽으로 서둘러 하산했다여기서 비로사삼가 매표소까지 족히 5키로가 넘는 하산길이다.


내려오는 길은 계단으로 잘 단장해 놓았으며양옆으로 족히 100년은 넘게 자란 소나무들이 서로의 위용을 뽐낸다. “한국을 대표하는 나무는 역시 소나무라니까?” 자찬하는 소리가 해가 저무는 산야에 들리는 듯하다마치 비로사까지 차가 들어와 야간산행은 면했고영주시 풍기읍에 유명한 횡재한우집에서 허기도 달래고 피로를 녹이는 저녁과 반주를 곁들였다.


21시쯤 서울을 향해 출발했는데일산까지 도착하려면 내일 1시는 될 것 같다집행부의 준비 부족으로 산행이 늦어 귀가길이 힘들었을 회원들께 죄송할 따름이다.

우리는 소백산의 정기 받아 다음 주를 힘차게 시작하고 또 토요일이면 산행을 계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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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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