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토요산행기

[1983회] 인왕산 산행기

2021.12.31 Views 25 피아트

[1983회] 인왕산 산행기

◆ 산행 코스 : 독립문역(3호선) - 인왕산 인왕사 - 국사당 - 선바위 - 한양도성 성곽길 진입 - 범바위 - 인왕산 정상 - 한양도성 부부소나무 - 청운공원 - 청와대 무궁화동산 - 경복궁 신무문 - 북촌 한옥마을 - 정독도서관 - 윤보선 대통령 안국동가 - 안국역 - 이문설렁탕 - 종로3가역(1, 3, 5호선) 

◆ 산행 일시 : 2021년 12월 25일 오후 1시 30분 ∼ 오후 4시 30분 (3시간 산행)

◆ 날씨 현황(서울 종로구) : 맑음. 온도(-14∼-7) 

◆ 참석 인원 : 박성원, 이정수, 이정일, 임순재 (계 4명)

◆ 안내자 : 임순재

◆ 상세시간

13:30 독립문역(3호선) 1번 출입구

13:40 인왕산 인왕사

13:45 국사당

13:50 선바위

14:05 한양도성 성곽길 진입

14:15 범바위

14:30 인왕산(338.2m)

15:00 한양도성 부부소나무

15:25 청운공원

15:40 청와대 무궁화동산

15:50 경복궁 신무문

16:00 북촌 한옥마을

16:05 정독도서관

16:10 윤보선 대통령 안국동가

16:15 안국역

16:30 ~ 17:30 이문설렁탕

17:40 종로3가역(1, 3, 5호선)

1. 2021년 송년기념 마지막 산행

2021년 첫 산행지가 인왕산 산행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산행지도 인왕산을 염두에 두긴 하였다. 막상 마지막 산행이 인왕산을 다녀오게 되니 많은 회한과 번뇌가 스쳐지나 간다. 1년 365일 짧지도 않고 길지도 않은 시간이고 세월인데 ‘벌써’라고 표현할 정도로 지나고 보면 너무나도 빠르게 지나갔다.

되돌아보면 한국출판인산악회에서의 1년 동안 많은 기쁨이 있었고, 슬픔이 있었으며, 만족도 있었고, 불만도 있었다. ‘나’가 아닌 ‘우리’가 먼저이기 때문에 좀 더 좋게, 좀 더 낫게 하기 위해 깊게 생각했고, 길게 생각했으며, 많이 생각했다. 항상 최우선의 선택을 위해서......

2. 인왕산 소개

인왕산에 대한 소개는 2021년 신년기념으로 다녀왔었던 2021년 1월 2일의 기록을 그대로 옮겨 적는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옥인동・누상동・사직동과 서대문구 현저동・홍제동에 걸쳐 있는 산으로 조선 개국 초기에 서산(西山)이라고 하다가 세종 때부터 인왕산이라 불렀다. 인왕이란 불법을 수호하는 금강신(金剛神)의 이름인데, 조선왕조를 수호하려는 뜻에서 산의 이름을 개칭하였다고 한다. 서울의 진산(鎭山) 중 하나이다.

인왕산의 높이는 338.2m이다.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되어 있고, 암반이 노출된 것이 특징이다. 서울의 성곽은 이 산의 능선을 따라 지나며 동쪽 산허리에 북악산길과 연결되는 인왕산길이 지난다.

인왕산에는 타포니(Tafoni)가 발달한 토르(Tor)가 많다. 주로 서울시 무악동 남쪽기슭 135m 고도에 위치한다. 인왕산의 토르는 주빙하 기후에 의해 화학적 풍화가 진행되어 생성된 것과 후빙기에 절리 발달에 따른 차별침식으로 생성된 것이 있다고 한다. 흔히 타포니는 토르와 관련되어 발달한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화강암 토르에서 관찰되는데 인왕산 또한 그에 해당한다. 토르에서 타포니가 발달한 부분은 다른 부위보다 풍화가 더욱 진전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곳곳에 약수터가 있고 경치가 아름다워 서울시민들의 유원지였으나 군사상의 이유로 출입이 통제되었지만 1993년부터 개방되었다. 인왕산은 조선시대의 명산으로 숭앙되었으며, 조선 초기에 도성을 세울 때 북악(北岳)을 주산(主山), 남산(南山)을 안산(案山), 낙산(駱山)과 인왕산을 좌우 용호(龍虎)로 삼아 궁궐을 조성하였다.

봄에는 진달래가 만발하고 곳곳에 약수와 누대가 있었다. 경지가 아름다워 이를 배경으로 그린 산수가 많은데, 특히 정선의 『인왕제색도』는 널리 알려져 있다.

인왕산을 등산할 수 있는 코스는 총 5개이며 각각 두 시간 정도면 오를 수 있고, 인왕산을 종주하는데 3시간 정도가 걸린다. 제1코스 사직공원 입구・약수터・정상・부암동(자하문), 제2코스는 사직터널・성터・정상・부암동(자하문), 제3코스는 독립문역・인왕산 일주문・국사당・선바위・철조망문・능선길・범바위・인왕천 갈림길・정상・305능선길・기차바위・인왕아파트 갈림길・홍심약수 갈림길・부암동사무소쪽 갈림길・하림각, 제4코스는 사직터널 전 사직공원・북악스카이웨이・국사당・달팽이바위・인왕산약수・해골바위・정상, 제5코스는 경복궁역・자하문길・영추문・청와대 앞길・청운중학교・최규식 경무관 동상・자하문・성곽길・정상 등이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3. 인왕산 산행기

12월 25일은 크리스마스 날이었다. 일부 지방은 폭설이 내려 그렇게도 그리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날이기도 하였지만 서울은 눈이 전혀 내리지 않았고 어제보다 더 기온이 내려가 최하 온도가 -14℃까지 내려갔다. 체감온도는 –25℃라는 기상청의 예보였다. 이번 겨울 들어서 제일 낮은 기온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추운 한파의 날씨에는 회원의 산행보다 건강이 더 걱정이 된다. 많은 회원이 참석하기 어렵다고 느꼈지만 그런데도 본인을 포함하여 한국출판인산악회에서 가장 열성적인 임순재 회장, 이정일 고문, 이정수 감사 등 4명이 참석하였다. 마침 코로나로 인하여 ‘5인 이상 모임’ 불가라는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태라 차라리 잘 되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정각 오후 1시 30분에 독립문역에서 인왕산 정상을 향해 출발한다.

독립문역은 독립문이 있는 곳이어서 독립문역이라고 명명하였다고 한다. 독립의 의미를 담은 이 역 내부에는 독립선언서가 보기 좋은 대리석으로 각인하여 벽면에 붙여 놓았다. 독립문에 걸어놓은 인왕산 안내도를 잠시 살펴보며 인왕산으로 향했다.





독립문역에서 약 10분을 인왕산을 향해 걸으면 인왕산 인왕사 일주문에 도착한다. 인왕사의 소개는 안내판으로 대신한다.





인왕산 인왕사 일주문에서 안내판을 읽은 후, 계단 길을 걸으면 국사당이 나온다. 국사당의 소개는 안내판으로 대신한다.



국사당에서 잠시 걸으면 선바위에 도착한다. 선바위의 소개는 안내판으로 대신한다. 선바위의 앞에는 기도를 드리는 분이 계시고 또 현수막을 걸기 위해 설치해 놓은 철근으로 선바위 정면은 사진으로는 좋게 나오지 않아 할 수 없이 선바위의 뒷모습을 게재한다. 그리고 선바위에서 바라본 남산의 모습이 현대적 건물과 함께 아름답게 보이기도 한다. 

범바위에 도착하고서야 서울의 모습이 훨씬 더 넓게 보인다. 바람이 많이 불어 머리가 헝클어져 보인다. 그렇지만 걸을 때의 온기로 온 몸은 이미 따스한 온기로 나를 감싸고 있었으며 오히려 쉬면 춥게 느껴지는 날씨였다. 범바위에서 마침 사진을 찍고 있던 학생에 사진을 부탁하였더니 흔쾌히 응해 준다. 사진을 찍다보니 선두는 이미 인왕산 정상을 향해 저 멀리 가는 것이 보인다. 나 또한 몇 장의 사진을 찍고 인왕산 정상을 향해 선두를 쫓아갔다. 그리고 인왕산 정상을 향해 오르다 범바위도 찍어 본다. 

범바위에서 인왕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계단길이다. 약 15분에 걸친 계단길은 숨을 가쁘게 만든다. 범바위에 오르던 길에 몸이 따스해졌지만 범바위에서 인왕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당시 –7℃임에도 등산복 안에서는 땀이 흐르고 있었다. 인왕산 정상에 오르자마자 먼저 인증사진부터 찍어 놓았다.








인왕산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은 후, 쉬지도 못하고 바로 내려가기로 한다. 날씨가 추운 것도 있지만 코로나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편하게 앉아서 쉴만한 장소가 마탕하지 못한 것도 있었다. 내려가다 보니 어느새 한양도성 부부소나무에 도착하게 된다.







한양도성 부부소나무에서 약 15분을 내려가다 보면 윤동주문학관 방향과 청운공원 방향의 갈림길이 나온다. 우리는 청운공원 방향으로 내려가기로 결정하였다. 청운공원 방향으로 약 10분을 내려오면 청운공원이 나오고, 이 공원의 입구에는 인왕산 숲길의 안내를 커다란 비석으로 새겨 놓았다. 비석이 고급스럽기는 하지만 굳이 돌로 새겨 놓을 필요가 있나 싶다. 가격이 저렴하고 견고하며 내구성있는 나무 안내판도 있는데......





청운공원 방향으로 내려오면 정철 선생이 태어나 곳을 지나게 된다. 정철 선생의 안내는 사진으로 대신한다. ‘정철 선생 나신 곳’ 비석은 도로변에 있어 눈에 잘 띄었다.



 

정철 선생 나신 곳을 지나 청와대 방향으로 진행한다. 청와대 방향으로 진해하면 무궁화 공원이 나온다. 청와대 앞의 분수대에서 북악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놓았다.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삼청동 방향으로 진행하려면 경복궁 북문인 신무문을 지나야 한다. 신무문을 지나기 전에 경복궁의 북문 방향의 성벽을 찍어 보았다. 그리고 회원의 모습도 사진으로 남겨 놓았다.




 

우물 펌프를 보고 걷다보니 어느덧 정독도서관 정문에 도착하였다. 





윤보선 대통령 안국동가를 지나서부터는 자주 다녔던 길이기도 하고, 해가 정점에서 떨어지기 시작하니 온도가 내려가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북촌을 걸으면서 몸에 열기가 올라온다기보다는 귀가 얼고 손이 시린 추위를 느끼고 있었다. 이런 추위에 얼른 식당으로 들어가 따스한 국물로 몸을 녹이고 싶은 마음이 앞서게 된다. 이곳 지리와 맛집을 잘 알고 계신 이정수 감사님의 안내에 따라 ‘이문 설렁탕’ 식당으로 향했다. ‘이문 설렁탕’은 80년대 후반에 맛집으로 소문이 나 자주 다녔던 식당이었다. 80년대 후반의 ‘이문 설렁탕’에 들어서면 각종 권투 장갑 등의 기구와 프로 권투 챔피언 사진이 걸려있었다. 당시 사장이 권투 매니아라서 권투 체육인에게 후원을 많이 하였다는 것이다. 80년대 후반을 생각하며 식당 내부를 살펴보니 권투와 관련된 것이 전혀 없었다. 계산 후에 카운터에 계신 분에게 여쭤보니 주인이 바뀐 것은 아니고 사돈이라고만 하였다. 권투에 관련해서 물어보진 못했지만 주인이 바뀐 것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맛의 비결이 이어지고 철학도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역시 그 당시와의 맛은 그리 변하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다. 약 1시간의 식사로 우리는 종로3가역으로 향했고, 종로3가역에서 각자 해산함으로써 2021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날이자 마지막 산행은 마무리가 잘 되었다. 그리고 다음 주면 2022년 1월 1일 신정이자 첫 산행이 시작된다. 

임순재 회장님 맛있는 식사 잘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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