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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회] 국토종주 ‘한강나루길’ 4회차 산행기
2021.12.21 Views 52 박성원
[1982회] 국토종주 ‘한강나루길’ 4회차 산행기
◆ 주요 코스 : 미사역(5호선) - 하남나무고아원 - 미사대교 – 미사리 선사유적지 - 덕풍교 - 팔당대교 - 몸신 흑염소 식당 - 하남검단산역(5호선)
◆ 산행 일시 : 2021년 12월 18일(토) 오후 2시 30분 ∼ 오후 4시 30분 (2시간 산행)
◆ 날씨 현황(경기도 하남시) : 눈. 온도(-11∼-2)
◆ 참석 인원 : 박성원, 박찬익, 오상환, 이미래, 이정수, 이정일, 임순재, 장호진 (계 8명)
◆ 안내자 : 이정일
◆ 상세시간
14:00 미사역(5호선) 대합실
14:10 ~ 14:25 10번 버스 미사역 승차 – 구산성당 하차
14:33 하남나무고아원
14:35 미사대교
14:55 미사리 선사유적지
14:57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 비석
15:13 팔당대교 4.4km, 강동대교 8.0km 지점 쉼터
15:33 당정뜰
15:45 ~ 15:51 덕풍교 휴식
15:52 메타세콰이어길 입구
16:12 팔당대교
16:25 ‘팔당댐 가는 길’ 아치 이정표
16:45 ~ 18:05 몸신 흑염소 식당
18:25 하남검단산역(5호선) 탑승 해산
1. 국토종주 ‘한강나루길’ 4회차 소개
국토종주 ‘한강나루길’ 4회차는 미사대교에서 하남시의 한강 상류까지 걷는 길이다. 미사대교에서 스타필드 하남을 거쳐 팔당대교에 이르고 팔당댐까지 걷는 것이다. 이 길은 한강 하류의 김포시, 서울의 한강, 한강 상류의 하남시 등에서는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이다. 상류 방향으로 한강의 북쪽은 예봉산 자락이 있고 한강 남쪽으로는 검단산이 있어 걸으면서 두 산을 바라보며 걷게 되는 것이다. 시각적으로도 풍요롭게 보이고 산의 원근감으로 거리를 가름할 수 있어 지루하지 않고 걸을 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기도 한 곳이기도 하다.
2. 국토종주 ‘한강나루길’ 4회차 산행기
미사역에 도착하니 오후 1시 25분. 미사역에서 내리는 고객이 의외로 많았다. 먼저 오신 이정수 감사님과 이미래 대표님이 계신다. 아마도 이미래 대표님은 나와 같은 지하철을 타신 것 같았다. 오후 1시 30분이 되니 한 분 외에 모두 참석하셨다. 하지만 평소에 약속을 잘 지키시던 장호진 대표께서 늦는다고 연락이 온다. 5호선의 노선은 익숙하지 않으면 혼동이 오는데, 아마도 5호선의 종착지인 마천역과 혼동이 되어 잘못 타신 것으로 예상하였다. 그래도 늦게라도 오시면 참석하지 않는 것보다는 기쁘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덕분에 미사역을 샅샅이 살펴볼 기회가 생겼다. 미사역은 신설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깨끗하고 넓어서 좋았다. 조명도 밝으면서 맑은 느낌이라 친숙함을 주는 역이기에 더욱 기분이 좋아지게 만들었다. 미사역은 2020년 8월 8일에 개통하였고, 미사강변도시 한복판에 지어져 신도시 중심 상권 역세권이며, 역이 위치한 택지지구에서 역명을 땄다. 미사역의 특이점은 5호선 하남시 구간 역들 중 유일하게 이름에 하남이 들어가지 않는 역이기도 하고, 5호선 비환승역 중 출구가 10개로 가장 많기도 하다.



미사역 5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10번을 타고 약 15분 후에 구산성당에서 내린다. 이때까지만해도 눈은 내리지 않았다. 오늘 예보에 의하면 오후 3시부터 약 3~4시간 동안 8cm의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다. 오늘 은근히 기대하는 것은 눈을 지겹도록 밟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옛날의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껏 눈을 밟으며 즐기고 싶었던 것이다.


구산성당에서 내리니 바람이 심상치 않다. 아침 최저 기온이 –11도까지 내려갔다고 한다. 지금은 –11도에서 기온이 올라 –3~4도 정도 되지만 마이너스 날씨라 걱정이 되기도 한다. 구산성당에서 미사대로를 가로지르는 육교를 지나고 나면 하남나무고아원에 도착한다. 그리고 하남나무고아원 입구에서 단체사진을 찍는다.







하남나무고아원에서 한강변에는 미사대교가 있다. 미사대교(渼沙大橋)는 경춘고속도로(서울~춘천고속도로) 제1공구에 속하여 건설된 다리로, 2004년 8월에 착공되어 2009년 7월 15일 개통되었다. 28번째 한강 다리로서 강동대교와 팔당대교 사이에 있다.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과 남양주시 삼패동을 잇는 길이 1.53km의 한강의 다리이다. 공사 중에는 남양주대교라는 가칭으로 불렸으며, 하남시에서 제안한 미사대교와 남양주시에서 제안한 덕소대교 중 미사대교가 선택되어 정식 명칭이 되었다.
미사대교 밑에는 자전거도로와 미사뚝방꽃길이 있다. 우리는 먼저 미사뚝방꽃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미사뚝방꽃길을 걷다보면 미사리 선사유적지를 지나게 된다. 미사동의 유래는 안내판으로 대신한다.




미사리 선사유적지를 지나면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 비석을 만나게 된다. 이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사진을 남겨 놓는다. 그리고 지나는 길에 예봉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본다.



걷다보니 당정섬이 앞에 보인다. 예봉산을 배경으로 당정섬을 바로 뒤에 두고 사진을 남겨놓는다. 그리고 검단산을 배경으로 걸어가는 회원의 뒷모습도 남겨본다.






당정섬을 지나면서부터 눈이 날리기 시작하였다. 마이너스 날씨였지만 걸으면서 몸의 열기로 춥게 느껴지진 않았다. 등산복 안은 따스하고 등산복 밖은 눈이 녹지 않을 정도의 날씨였지만 기분은 좋아지기 시작하였다. 마침 덕풍교 밑은 눈이 내리지 않아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기도 하였다. 약 6분간 휴식을 취했지만 앞으로 내릴 눈의 양을 가늠하며 즐기기를 은근히 기대해 본다.
덕풍교에서 메타세콰이어길에 들어섰다. 이곳에서부터는 그야말로 폭설이 내리고 있었다.


어느새 팔당대교까지 오게 되었다. 팔당대교(八堂大橋)는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과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를 잇는 다리로 총 연장 935m이다. 팔당댐 관리교를 제외한 한강 본류에서 첫 번째 다리이며 한강에 18번째로 건설된 다리이다.




팔당대교를 지나서부터는 눈이 쌓이게 되어 온통 하얀 눈밭으로 변화하였다. 내 모습도 하얗게 쌓이게 되었고 내 마음까지 하얗게 변하게 되었다. 하얀 눈을 맞으니 그냥 좋았고 마냥 좋았다. 게다가 뽀득뽀득 소리내며 걷는 발걸음은 더더욱 사람의 마음을 기본 좋게 만들었다.
팔당댐으로 가는 마지막 인도길이다. 이제부터는 차도와 연계된 인도길로 들어선다. 근데 문제가 생겼다. 이곳에서부터 팔당댐까지 걸으면 약 30분에서 40분 정도 더 걸어야 하는데, 되돌아올 방법이 없다. 이곳은 조금만 벗어나면 상가와 하남검단산역까지 길어야 20분이고 빠르게 걸으면 10분 이내에 도착하는 곳인데, 팔당댐에서는 되돌아올 방법이 마땅하지가 않다. 게다가 눈이 내려 버스가 다니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기도 하고......
합의하에 ‘팔당댐 가는 길’ 아치 이정표에서 국토종주 한강나루길 4회차는 마무리하기로 하였다.
미사대교에서 오후 2시 30분 경에 출발하고 이곳에서 오후 4시 30분에 도착하였으므로 약 2시간의 산행이었다. 전체 120분 중, 미사대교에서 덕풍교까지는 약 70분이 걸렸고, 이후 50분은 눈을 맞으며 걸었다. 눈을 맞아도 기분 좋고, 밟아도 기분 좋은 눈꽃길이었다.
‘팔당댐 가는 길’ 아치 이정표에서 마무리하였으므로 이제는 식도락을 즐기러 간다. 이곳은 이정수 감사님이 너무 잘 알고 있기에 식당을 선택권을 드렸더니 맛집으로 유명한 몸신 흑염소 식당을 안내해 주신다.
몸신 흑염소 식당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손님이 전혀 없었다. 코로나로 인한 폐해가 그대로 현실로 나타내주는 식당이었다. 식당 입구의 눈 쌓인 조명은 단순하지만 손님을 즐거이 반겨주듯 태양빛으로 밝게 비춰주고 있었다. 안으로 들어서니 분위기 고급스럽고 깔끔하여 주인의 정숙함과 정결함을 대신 알려주는 듯 하였다. 메뉴는 맛으로 승부하려는 듯 전문점임을 강조하며 복잡하지 않게 단순명료하게 설치해 놓았다. 식당을 나올 때는 입구까지 배웅하는 사장의 친절함과 배려심은 1회성이 아닌 몸에 밴 습성으로 보였다.




이번 주 국토종주 한강나루길 산행은 폭설로 옷에 하얗게 쌓였지만 상쾌하게 느껴지고, 쌓인 눈을 밟을 때는 유쾌하게 느껴져 만족감은 몇 배 증가되었다. 눈을 맞으며 걷는 것은 자주 오지 않는 기회이기에 오래간만에 모든 것이 즐겁고 통쾌한 하루였다.
몸신 흑염소 식당에서 나와 약 10분을 걸어 하남검단산역에 도착하여 지하철을 탑승함으로써 이번 주 산행은 모두 마무리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