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토요산행기

[1604회 ]문경새재. 주흘산

2014.09.22 Views 18 총무

산 행 일 : 2014. 9. 20(토)

산 행 지 : 문경새재. 주흘산

참석인원: 이광석, 박용, 이정일, 천승배, 이정수, 채호기, 진성민, 박찬익, 김호중, 황성자(총10명)

날     씨 : 맑고 청명함 













남부터미널에서 문경새재를 향해 8시 30분에 출발합니다

오늘 산행 안내는 이정일 회장님께서

해 주십니다

이광석회장님께서 괴산 휴게소에서

기다리고 계시는군요.

직접 재배하셨다는 괴산 대학찰옥수수를 삶아 오셨습니다

알이 찰지면서 톡톡 터지는 고소하고 단맛이 어우러진

따끈한 옥수수맛에 벌써 행복해 집니다.


문경새재!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새재 초입엔 해바라기와 코스모스가

청명한 하늘을 이고 활짝 웃고 있네요

문경새재 과거길 표지석 앞에서 다 함께 찰칵!



1관문을 향해 걷습니다

청명한 하늘빛 사이로 사정없이 내리쬐는 따가운 가을 햇살,

릴케의 가을날이란 시가 생각 나네요.


       가을날

주여, 때가 왔습니다

지난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당신의 그림자를 해시계 위에 얹으시고

들녘엔 바람을 풀어놓아주소서



마지막 과실들을 익게 하시고

이틀만 더 남국의 햇볕을 주시어

그들을 완성시켜 마지막 단맛이

짙은 포도주 속에 스미게 하소서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더이상 집을 짓지 않습니다

지금 고독한 사람은 이후로도 오래 고독하게 살아

잠자지 않고, 읽고, 그리고 긴 편지를 쓸 것입니다

낙엽이 흩날리는 날에는 가로수들 사이를

불안스레 이리저리 헤맬 것입니다




여기보세요! 활짝 웃어보세요.

어 이상하네요..분명 10명이 출발을 했는데

단체사진마다 한 분의 모습이 안 보이시네요~~



3관문까지 걸을 것인지 아님 주흘산 산행을 할것인지

간식을 먹으며 생각하기로 합니다

이광석회장님께서 두릅 부침개랑 귀하디 귀한 무공해 나물 부침개

그리고 막걸리까지 준비를 해 오셨네요

그 정성에 무한 감동입니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둥둥! 지축을 울리는 북소리와 트럼펫소리가

가을이 익어가는 공간속으로 울려 퍼집니다

오호~오늘은 육.해.공군 군악대 행사가 있는 모양이죠

멋집니다.  든든하고 자랑스런  아들들!!  화이팅!^^



1관문과 2관문 사이에 조령원터가 있습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때 출장을 나온 관리들에게

숙식편의를 제공했던 문경의 3개의 원(院)중의 하나라는 군요



정겨운 풍경입니다



주막이란 이정표를 따라 걷습니다

식당이군요

요기서 두부김치랑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새재길을 걸으시는 분들과

주흘산 산행을 하시는 분들로 나뉘어 집니다

(문경새재 도보-이광석회장님, 박용대표님, 진성민대표님)

나머지 분들은 모두 주흘산을 향해 출발!

하산해서 뵙겠습니다^^



평범한 오솔길이 이어집니다

산은 조금 묵직한 느낌이 드네요

한여름 불볕 더위와 맘 먹는 높은 온도에

온몸은 땀으로 흥건해 집니다



오르고 또 오르고...

발밑에 구르는 돌들이 어찌나 많은지

발목에 잔뜩 힘이 들어 갑니다

산행길이 만만치 않네요

수많은 사람들의 기도와 염원이 쌓여가고 있군요



제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안타깝게 죽어가는 나무들,




지쳐서 더 이상 못 걷겠다 싶었는데

가려진 숲사이로 펼쳐진 비경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방전된 체력이 급속 충전되는 순간입니다

정상을 향해 부지런히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오호! 고통없는 댓가는 없는 법이죠.

숨막힐듯한 더위와 씨름하며 올라 온 보람이 있습니다

신들이 펼쳐 놓은 배경속에 들어가니

모두들 작품이 됩니다



정상석 앞에서 한 컷!



한 곳을 바라보는 두 분의 모습

정말 아름답죠^^

행복이 뭐 별건가요. 이런게 행복이죠~









넋이라도 빼앗겨 버릴듯한 비경이지만

아쉬움을 남긴 채 하산 합니다









끊어질듯 흐느끼듯 끈적이며 애간장을 녹여내던

섹소폰 소리가  한참 전부터 산자락을 휘감아 돌더니

바로 요기였군요.

해국사 스님들 집단 탈출하시면 어찌하라고

이리도 끈적한 음악을 틀어놓냐 농을 해서 한바탕 웃습니다




하산후 일행들과 합류해 청운각으로 향합니다

박정희대통령께서 하숙을 하셨던 곳이라는군요

묘한 향수를 불러 오네요




오미자 축제 장소로 달립니다

구비구비 산고개를 얼마나 넘었을까요

강원도만 오지인줄 알았더니

문경은 더 깡촌 같다해서 한바탕 웃습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하늘에 별이 쏟아져 내립니다

여우들이 많아서 여우목이란 이름이 붙여졌다는 고개길,


기분이 좀 으스스하네요

구비구비 달리는 산길, 이광석 회장님의 구수한

이야기는 마치 사랑방에서 옛날 이야기를

듣던 시절의 추억을 돋게 하네요


이글거리던 태양은 서편 하늘로 사라져 가고

미처 그 자태를 숨기지 못한 여운이

노을로 펼쳐집니다.


오미자 축제 현장은 시골장터에서 보았던

익숙한 풍경들을 연출하고 있네요


배도 슬슬 고파오고 한기도 느껴집니다

식당을 찾아 걷습니다

차가운 시골 공기가 옷깃을 여미게 하네요

`돌마리식당`에 들어서니 구수한 사투리로

정겹게 맞이 합니다

오늘 채취한 노루궁뎅이 버섯과 송이 버섯도 보이네요



자작한 전골냄비에 보글보글 끓는 능이버섯탕.

군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담백하면서 깔끔한 그러면서 특이한 향이 어우러진

개운한 뒷맛이 금새 밥 한그릇 비우게 하네요

쥔장께서 방금 채취한 송이버섯을 잘게 찢어서

탕위에 얹어 줍니다

음~~향이! 향이! 끝내 줍니다^^




  
  이 맛있는 저녁만찬은 이정일 회장님께서

  베풀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너무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박용 고문님 후원금 고맙습니다

  모두 고생하셨구요 담 산행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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