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기
정기토요산행기
[1593회] 망경산 산행기
2014.07.09 Views 17 별
일시 : 2014년 7월 5일(토)
장소 : 망경산 산꼬라데이길
참석 : 박종관,이정일,채호기,허영심,김호중,황성자(6명)
날씨 : 맑음



































갈림길, 어디로 가야 할까요?
동네 어르신께 길을 여쭙고 돌아서는 등 뒤로 "먼데서 왔는데 쉬었다 가요"
간절한 외침이 들려옵니다.
적적하신 맘이 전해져 짠하네요.
산딸기가 지천입니다.
정신없이 산딸기도 따먹고 방싯 웃는 야생화에 반해 쪼그리고 앉아 이야기도 나눠봅니다.
오호! 개망초 천국이네요 까마득히 먼 곳까지 퍼져있는 꽃향기에 홀려 정신줄 놓칠 것 같습니다.
이쁜꽃과 달리 꽃의 유래는 그닥 유쾌하진 않네요.
역사적으로 1910년대 일제치하에 들어가면서 지천으로 피어난 꽃을 보고
나라를 망친 꽃이라해서 망할 망자를 넣어 망할 놈의 `개망초`가 되었다는군요.
이렇게 이쁜길이 알바코스였다네요.
뒤돌아 가는 다른 일행들과 상관없이 직진입니다.
출판인사전에 빽(back)은 없답니다.
덕분에 정글에서 러셀을 하며 특별한 체험을 해봅니다.
정글에서 간신히 탈출, 옥수수밭 감자밭 고추밭등등 전원교향곡이 연상되는 풍경에
고생하던 좀전의 기억은 바람처럼 사라집니다.
어여쁜 시골 아낙의 미소가 추억으로 남겨집니다.
인심좋게 따준 풋고추 `고맙습니다`
시멘트 길을 걷고 또 걷고, 뜨거운 햇살을 피해 잠시 쉬며 간식도 먹고.......^^
길 편한 곳에 앉아 점심을 먹습니다.
시골 아낙이 따 준 풋고추가 밥 도둑이네요^^
`운탄길ㅡ석탄을 운반하는 길`도 보이고 드뎌 모운동 마을에 도착합니다.
구름이 모일 정도로 높은곳에 마을이 있다하여 `모운동`이라네요.
석탄산업이 한창이던 시절 이곳에 옥동광업소가 있었고 자그마치 만이천명의 주민들이 살았다네요.
도심에서 볼수있는 문화시설은 물론이고 농협 우체국 다방 극장 등등 왠만한것은 다 있었답니다.
강아지도 만원짜리를 물고다닐 정도였다니 전성기시절이 가히 짐작이가죠~~
별표연탄 기억나세요? 별표연탄이 이곳 옥동광업소에서 생산 되었던 연탄이라네요.
연탄에 구멍이 19개라 19공탄이라 불리었는데 연소가 잘 되지 않아
구멍을 세 개 늘려 22공탄으로 바뀌었답니다.
에구구 땡볕이 내리쬐는 과수원엔 물 한방울 밥 한톨 없이 짧은 줄에
매달린 채 방치된 아기 강아지가 몹시도 힘겨워 하네요
울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허영심 이사님과 김호중님이 물과 빵을 꺼내어 먹입니다.
미친듯이 그야말로 폭풍 흡입 입니다
너무 가엾어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광부길에서 인증샷하고 마을로 내려옵니다.
약주에 담소를 나누시던 어르신들이 반색을 하시네요.
전성기 이후 마을이 황폐해 지면서 지금은 어르신들만 마을을 지키고 계신답니다.
막걸리를 나누어주시며 더 쉬었다 가길 청하십니다.
사람이 그리우신 모양입니다.
폐허처럼 변한 마을이 동화 마을로 변신했네요.
이곳에서 `짝`을 촬영했다는군요.
예술인들도 거주한답니다.
돌아오는 길에 방랑시인 김삿갓 문학관에 들러 그의 행적도 살펴봅니다.
친필 서각도 보이네요.
김삿갓의 본명은 병연 호는 난고입니다.
과거시험에서 비방했던 김익순이 자신의 조부임을 깨닫고 조부를 비방한 죄와
조부가 죄인인 사실을 통단하며 하늘을 볼수 없는 죄인이라 여겨 삿갓으로 얼굴을 가리고
김립이라는 가명을 쓰며 방랑시인이 되었다네요.
수많은 해학과 풍자가 가미된 김삿갓의 시는 민중의 응어리진 한을
시원스레 풀어주는 시원함과 통쾌함이 엿보입니다.
양재동 장날이란 고기집에 도착합니다.
고기맛도 일품! 서비스도 일품!
맛깔스런 반찬도 일품!
이 맛있는 만찬을 쏘신 이정일 회장님은 최고^^
잘 먹었습니다 모두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