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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토요산행기
[1551회] 불암산 산행기
2013.09.17 Views 16 박찬익
불암산 산행기
-박찬익-









일 시 : 2013년 9월 14일
코 스 : 당고개역 – 전망 바위 – 정상 – 헬기장 – 삼육대 - 마무리
참석자 : 부길만, 홍사룡, 진학범, 이정수, 허창성, 강주연, 박찬익, 오상환, 이범만 (9명)
당고개 역에 도착해 오늘은 우리 산악회가 불암산으로 오르는 덕릉고개가 아닌 다른 코스로 불암산을 오르기로 했다. 당고개역을 건너 오른쪽 마을로 오르니 굿당이 있어 주인에게 물어보니 굿당을 통과하면 불암산 오르는 길이 있다고 했다.
10여분 쯤 올라가니 무속인들이 제각기 소원을 빌기 위해 암자 안과 밖에 여러 모양의 부처와 무속을 상징하는 물건을 두고 기도를 드린 흔적이 나타났다. 가끔 촛불을 피운 흔적이 있는데 겨울 산행에서는 화재의 위험이 있으리라는 생각을 해봤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무속인들의 제단에서 더 이상 앞으로 갈 길이 없었다. 우리는 뒤돌아 왼쪽 바위를 오를까 생각해 보았지만, 비가 온 뒤라 바위가 미끄럽고 위험하여 온 길을 내려가 다른 코스를 찾기로 했다.
그야말로 불암산 등산로 개척이다.
약 30분 이상 걸어 전망 좋은 바위에 도착했다. 날씨는 후덥지근하고 산 속을 헤맨 탓이라 전망바위에서 먹는 간식은 그 어느 때보다 맛있었다. 한참을 쉰 다음 정상을 향해 걸었다. 정상에 이르니 서울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수업을 대신하여 불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행사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이들이 정상을 비워 주기를 바랐으나 너무 시간이 지체되어 정상 바로 아래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오랜만에 산에 나온 진학범 사장과 홍사룡 사장님은 정상 태극기 밑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나도 한국출판학회장이며 우리 산악회 열성 회원인 부길만 교수님과 멋진 배경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하산하는 길은 두 가지였는데 한 군데는 계단이 놓여져 있어 편안한 길이었으나, 다른 한 길은 약 20미터에 이르는 릿지 훈련을 하기 좋은 코스라 오랜만에 부길만, 이정수, 이범만, 강주연, 오상환 회장 등이 릿지 훈련을 했다.
부길만 교수님은 오늘 멋진 등산화를 사 처음 착화식을 하는 날이다. 정말 늠름하게 릿지로 하산하는 실력을 보여주었다. 아마 등산화 탓인가...
우리는 헬기장에 모여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 구경도 하고 쉬었다가 하산했다.
그런데 허 고문님과 이정수 사장님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기다리고 허 고문 일행은 앞서서 내려갔던 터라 길이 어긋났다. 나는 총무의 책임을 다하느라 효성아파트쪽으로 뛰어내려갔으나 삼육대 길보다 1.5Km가량 거리가 멀었으며 일행들을 만날 수 없었다. 나중에 전화가 왔는데 일행들이 삼육대로 뒤 팀과 합류하여 내려가고 있다고 했다.
나는 효성아파트를 지나 원자력병원 쪽으로 내려와 급하게 택시를 타고 약속한 허참 갈비집에서 일행과 만났다. 오랜만에 배밭에서 갈비를 먹으며 산행의 즐거움을 더했다. 오늘은 출판협동조합 감사 턱으로 총무인 내가 저녁을 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