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토요산행기

[1550회] 설악산 산행기

2013.09.13 Views 20 강주연

설악산 산행기   -강주연-

 

일 시 : 2013년 9월 7

코 스 장수대 대승폭포 대승령 십이선녀탕계곡 남교리

참석자 부길만허영심채호기박찬익이범만황성자이정일홍사룡김유영김호중강주연허 진김경미신응섭정민영 (15)

 

 

상큼한 가을 아침합정역 2번 출구에서 25인승 버스로 남부터미널에 도착하였다회원들과 인사를 나눈 후 다시 올림픽대로를 지나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로 진입하였다이른 아침 창밖에 스치는 가을 농촌의 한가롭고 여유로운 모습과 군데군데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은 한 폭의 수채화와 같았다.
 

가평휴게소에서 바쁘게 아침을 먹고 곧바로 설악산을 향해 다시 출발차안에서 이런저런 얘기와 웃음꽃이 터지는 동안 홍천을 지나 인제 원통을 지나자 여기서 군생활을 하신 부교수님이 군대이야기을 하시고 김경미님 역시 여기서 군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을 그리워한다.

 

옛날에는 하도 길이 멀고 교통도 불편하고 외딴곳이라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다는 구전이 있을 정도의 먼 길인데 몇 시간만에 도착하니 참으로 대한민국의 도로상황이 최고인 것 같다.
 

어느새 우리가 탄 차는 강원도로 들어섰다달리는 차안에서 양구 쪽 경치는 정말 아름다웠다설악산 초입에 도착하자 차안에서는 벌써 감탄과 함성이 쏟아진다.















굽이굽이 돌아 잠시 후 출발지인 설악산국립공원장수대분소에 도착하였다버스에서 내려서자마자 머얼리 경치를 보며 와~!하고는
 


   

오늘의 대장이신 허진 사장님의 코스설명 브리핑이 끝난 후 955분에 본격적으로 등산을 시작했다.

산속은 벌써 싸늘한 기운마저 감돈다모두가 말없이 자연의 향취를 느끼며 한걸을 한걸음 발걸음을 내딛는다.

 

 

 

허대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앞으로 쭉쭉 치고 나가신다쫓아가기가 버겁다그런데 싫어하는 계단이 나오기 시작한다그래도 어쩌랴처한 현실은 극복할 수밖에허이사님과 김경미님은 계단의 폭이 넓어지자 숏다리을 무시한 계단의 폭이라고 인제군수에게 항의하겠다고하자 한바탕 웃음꽃이 피고 또 자신들의 보폭에 맞는 계단이 나오자 이번에는 칭찬을 하자 또 한바탕 웃음꽃이 핀다.
 

어느덧 1차 목적지인 대승폭포 아래 도착하였다.

 

  
 

[대승폭포의 유래]

전설에 따르면옛날에 부모를 일찍 여읜 대승(大勝)이라는 총각이 어느 날 절벽에 동아줄을 매달고 내려가서 석이버섯을 따고 있었는데갑자기 죽은 그의 어머니가 그의 이름을 다급하게 부르는 소리에 놀라 올라가보니지네가 동아줄을 쏠고 있었다고 한다그리하여 그가 목숨을 건진 뒤로 이 폭포는 대승폭포로 불리게 되었다고 하는데요새도 이 폭포의 물소리를 들어보면 대승아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고 한다.


 


 

대승폭포는 무려 그 낙수길이가 88미터나 되는 장엄한 폭포지만 비가 오지않아서인지 떨어지는 물줄기는 초라해 보였지만 그래도 폭포의 웅장함은 우리를 감탄케하였다대승폭포 뒤쪽은 다이아몬드 꼴을 이루고 있는데 뒷산과 폭포는 보는 이에 따라 다양한 모습인지 다들 한마디씩 던진다. 

 

대승폭포를 지나 대승령가는 길은 계곡을 지나 계속 오르막으로 이어지는데 계곡에 쭉쭉 뻗은 전나무가 설악산의 퇴고의 모습을 보여 준다아마 저런 나무는 300년 이상은 그 자리에 뿌리를 박고 설악산의 역사를 지켜 보았으리라...
 

대승령을 가는 길은 서서히 오르막이었지만 그리 가파르지는 않았다여기저기 졸졸 흐르는 물소리와 이름은 알 수 없지만 곳곳에 활짝핀 야생화는 산행의 즐거움을 더하였고 피로를 날려주는 엔도르핀 바로 그 자체였다정상을 향해 오르는 사람정상을 정복하고 내려오는 사람산은 모두에게 행복과 성취감을 주는 것 같다산은 곧 마약과 같다는 것을 느낀다.
 

어느 정도 오르자 산속이 시끌벅적하다.무슨일리라도 났나싶어 약간 긴장이 된다그러나 별일이 아니다 강릉에서 온 고등학생들의 산행훈련이다족히 100여명은 되어 보이는 학생들이 모이다보니 온 산속이 시골장터와 같다.

학생들을 뒤로하고 오르다보니 어느 덧 대승령정상에 도착하였다먼저 도착한 허대장님이 자리를 잡고계신다.

     

 

준비한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각자가 가져온 간식도 푸짐하게 먹고 허 부회장님의 맛있는 커피도 한 잔 얻어먹었다. 



 

 

경치가 장관이다순식간에 나타났다 없어지는 안개와 맑은 하늘에 떠있는 뭉게구름과 우뚝우뚝솟아있는 기이한 봉우리들 여기저기 활짝 피어있는 야생화 여기가 바로 천국인 것 같았다.
 

길옆의 야생화가 수줍게 초가을 바람에 흔들려 웃는다.







깊은 산 속에 새초롬한 모습으로 피어난 수줍은 자태의 야생화들

  

산에오면 제일 바쁘신 신응섭사장님꽃박사 나무박사란 별칭답게 모르는 것이 없다어린학생처럼 궁금증이 많은 김호중님여기저기서 질문공세다신박사님이 꽃 이름이 뭐에요이 나무 이름이 뭐예요이풀 이름이 뭐에요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진다그러나 마음씨 좋은 신사장님귀찮을 만도 한데 꼬박꼬박 대답해주신다정말 고맙다.

그런데 조금 지나자 또 이름을 잊어버린다.이게 나이탓인가머리탓인가!

 


   

앞에 바라보는 산은 안산이다안산은 출입을 통제 한다는 말이 있어 망설이다가 절경의 유혹에 빠져들어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안산을 향해 걸었다.

 

정말 이 아름다움을 표현할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다날개라도 있다면 이 봉우리에서 저 봉우리로 온종일 날아다니고 싶다가수 박상철의 너무 예뻐라는 노랫말 가사보다 안산에서 바라본 설악산은 너무 아름다워.
 

대원들의 마음속에 추억의 사진으로 남겨두기을 바라는 마음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 길에 접어들었다우거진 철쭉숲을지나 풀 밭을지나 전진전진 걷다보니 어느새 걷기 좋은 산책로 같은 길이 나왔다.
 



 

마치 신들의 작품전시회라도 열린 듯 경이로운 풍경에 압도되어 잠시~ 

신령한 기운마져 느껴지는 절벽아래엔 손에 잡힐 듯 잡힐 듯 떠도는 구름이 마법속으로 빨려가듯 감탄사만 연발~

   

오늘 등산은 안산을 건너편에서 보고돌아보고올라가 내려다보고 아쉬워 뒤돌아보는 그야말로 안산페스티발이다안산을 지나 계곡을 따라 하산하는데 계곡을 내려오는 시간이 2시간이상이나 소요된다계곡을 번갈아 놓인 다리를 건너며 물 구경 산 구경이 일품이다그기다 폭포는 점입가경이다. 12선녀탕복숭아탕 그 어느 폭포도 나름대로 매력을 발산한다. 


 


 

걷고또걷고 복숭아탕이라는 표지석이 보인다이곳에서 초콜릿과 카스타드 빵으로 간단히 허기진 배를 채우고 다시 출발하자 앞서가신 분들이 맑은 계곡에서 물에 발을 담그고 있다.

  
 

 

다시 합류하여 굽이굽이 돌아 흐르는 계곡과 십이선녀탕이라는 정말 자연이 빚은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감상하는 중 도착지인 식당에 도착하였다.

 

맛있게 차려놓은 음식과 강원도의 특산물인 옥수수막걸리와 도토리묵과 빈대떡으로 건배를 외치며 여흥을 즐기는 중 한사람이 보이지 않았다김유영님이 오지 않은 것이다모두가 걱정이다아까 다리가아프다해서 정민영 사장님이 다리에 차는 붕대을 드렸더니 훨씬좋아졌다하였는데 아마 다리가 불편해서 일행을 놓친것같다전화통화가 되어서 안심이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신 이정일 고문님이 마중을 가서 업고라도 오겠다고 하신다그러나 출발한지 2분도 안되어 김유영님이 도착해서 한바탕 웃음꽃이 피었다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산행으로 분위기는 무르익고 대원들 간의 정도 깊어만 가는 것 같다그러나 마냥 즐길 수만은 없지 않는가각자 기다리고 있는 가정으로 돌아가야하기에 서둘러 마무리하고 차에 오른다.
 

특히 오늘 안내자이신 허대장님의 탁월한 선택과 안내 그리고 맛있는 식사대접은 오래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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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7
201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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