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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토요산행기
[1533회] 운길산, 예봉산 산행기
2015.04.12 Views 17 이정수
ㅇ 일 자 : 2013. 5. 11 (토) 13 : 30
ㅇ 모임장소 : 운길산역 (중앙선)
ㅇ 참 석 : 강주연, 오상환, 이정수 (3인)
ㅇ 산행코스 : 운길산역 - 운길산 - 새재고개 - 덕소역
◀ 九十春光(석 달 동안의 봄철 )은 벌써 해묵은 옛말이 된 듯 하다.
봄은 언제 왔다 갔는지 어느 새 산과 들은 꽃들과 푸르름으로 가득하다.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예봉산에 오른다기에 가야지하고 벼르고 있던 중, 산악회 총무이신 박찬익 사장님 한테서 온 전화 갑자기 고향에 갈 일로 정기등산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다며 나에게 참가 의향을 묻길래 길래 참가한다고 하니 생각지도 못하게 정기산행 안내자란 완장을 채워주었다.
산행 전날(5. 10)까지 등록한 회원은 0명, 집행부에서 임명한(?) 안내자이니 "홀로산행" 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1533회 정기산행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집을 나섰다.
중앙선 전철을 타고 운길산역이 가까워 질 무렵, 오상환 회장이 왕십리역에서 환승하고 있다는 메세지를 받고 홀로 등산은 면하게 되었다고 안도의 숨을 내쉰다.
운길산역 앞은 등산객과 나들이 온 젊은이들 몇 팀만 보일 뿐 비교적 한산하다.
오회장과 반갑게 만나고 잠시 후에 강주연 여성회원까지 합류, 세 명의 소박한 참가인원이지만 삼십명을 인솔하는 안내자에 버금가는 책임감을 가지고 출발하기로 한다.
활짝 갠 파란 하늘, 서울지방의 한낮 기온은 20도를 넘어서는 여름 날씨지만 산행하기엔 더없이 좋은 날이다.
푸르게 우거진 나무숲 사이사이 양념처럼 활짝 핀 철쭉이 우리를 반겨준다.
휴식시간 강주연 회원의 배낭에서 나오는 맛있는 과일은 세사람이 풍족하게 먹고도 남는 양이다.
참가인원이 적으니 이런 장점도 있구나하고 생각해본다.
운길산 정상에서 예봉산 쪽으로 향하는 길은 가파른 나무계단으로 쉬운 길은 아니지만
봄의 기운을 자랑하며 경쟁적으로 잎을 피워 온 산을 연분홍으로 물들이는 철쭉꽃을 보며 힘든 것도 잠시 잊어본다.
새재고개 도착시간은 오후 5시를 넘기고 있다. 오회장님의 강력한 제안과 참가자 전원의 의견일치에 따라 오늘 산행은 여기서 마무리하기로 하고 하산길로 들어선다.
버스 종점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덕소역에 도착, 역사 앞 불고기 전문점 개성면옥에서
시원한 맥주와 불고기로 만찬을 즐긴 후 강주연 회원은 직행버스로 , 두 사람은 덕소역에서 서울행 전동차에 몸을 싣는다.
안내자란 `사정을 잘 모르는 어떤 사람을 가고자 하는 곳까지 데려다 주거나 그에게 여러 가지사정을 알려 주는 이` 라 하엿거늘
오늘 비록 나를 신통한 안내자라 부르기엔 모자르나 좋은 사람들과 만나 같이 걸으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 나간 것으로 소중한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하니 입가에 미소만 흐른다.
맛있는 과일을 준비해 주신 강주연님과 맛있는 불고기를 사주신 오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