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토요산행기

[1522회] 계방산 산행기

2013.02.23 Views 17 허영심

일시: 2013년 2월 23() 6:30 합정역/ 6:50 반포대교 남단 출발

산행구간운두령~계방산~노동리(5시간)

산행회원김호중박연박종관신응섭이정일채호기허영심홍사룡게스트 박경미 (9)

 

 

6시 30분 합정역을 출발하여 가평휴게소에서 우거지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점심으로 홍사룡 사장님이 미리 주문한 영양떡을 나눴다.

스패치와 아이젠으로 완전무장을 하고 운두령에서 출발하는데

관광버스 몇 대에서 쏟아져 나온 산악회 회원들로 인해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갈림길에서 무심코 그들을 따라가다가 알바를 했다졸지에 낯선 사람들과 알바동지가 됐다.

계방산 정상(1,577m)에서 사진을 찍고 바로 출발했다.

볼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매서운 바람은 잠시의 멈춤도 허락하지를 않고새하얀 눈에 눈이 부셔서 눈물이 자꾸 솟았다.

점심도 먹지 못하고 계속 걸어야 하나보다 하는 순간눈 언덕아래 대여섯 명쯤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아늑한 곳이 눈에 띄었다옹기종기 모여 점심을 먹는데 굶주린 회색 빛 새 한 마리가 주위를 맴돌며 음식부스러기를 부지런히 나른다.

눈이 많이 내려서 먹을 것이 없으니 사람들 가까이로 먹이를 구하러 온 것이다.

홍 사장님이 겨울 산행에는 쌀을 한줌씩 가지고 다녀야겠다며 동물들의 겨우살이를 미처 살피지 못한 것을 미안해하신다.

쉼터를 지나 노동리로 내려오는 길은 급경사의 연속이다.

아이젠도 없이 절절매며 내려가는 부부를 지나쳐 조심스럽게 내려가는데 신응섭사장이 어린아이를 거의 안다시피 데리고 내려가고 있었다초등학교 3, 4학년쯤 되어 보이는 아이는 조금 전 만났던 부부의 아이인데 운동화를 신고 있어서 미끄러운 눈길에 제대로 서지도 못했다.
준비 없이 겨울산행에 나섰던 가족이 우리 일행을 만난 것은 천행이었으나 신 사장은 아이를 데리고 내려오느라 많이 지쳐있었다.

겨울산행은 늘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는 것을 그 가족을 통해 다시금 배우게 되었다.


진부의 부일식당에서 산채정식과 옥수수막걸리로 이른 저녁식사를 했다.

당분간 술을 끊었다는 이정일 고문님은 채호기 교수의 갖은 회유에도 흔들림이 없다.

이 고문님을 놀리는 재미를 안주삼아 소주병이 하나 더 늘었다.

오늘 저녁은 얼마 전 사위를 맞이한 박종관 회장님이 내셨다.

박 회장님맛있게 먹고 마셨습니다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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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2
201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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