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기
정기토요산행기
[1520회] 관악산 산행기
2013.02.09 Views 17 박찬익
관악산 산행기
2013년 2월 9일: 박찬익
참석자:오상환,이병덕,부길만,최호기,박찬익,신응섭(6)
등산시간:4시간 20분
관악산: 629미터, 검붉은 바위로 이루어진 관악산 꼭대기가 마치 큰 바위 기둥을 세워 놓은 모습으로 보여 ‘갓’모습의산 이라는 뜻에서‘갓 뫼’ 관악산이라 했다.
오늘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날이다. 옛날 같으면 1년에 1번 고향을 갈까 말까 한 타향살이였다. 3 개월 전부터 기차표를 예매하느라 서울역 청량리역에 줄을 서고 고속터미날은 붐볐다.
그러나 지금은 토요연휴에 연간 120일 가량을 쉬는 날이니 맘 만 먹으면 어느 때나 고향을 찾을 수 있다. 더구나 교통편이 좋아지고 자가용시대라 반나절이면 고향에 도착 할 수 있다.하루에도 두 번씩 고향을 다녀 올 수 있다. 편안세상이 되었다.
우리나라는 음력설을 명절로 하므로 몇 일전 2013년이 밝았다고 방송에서 떠들썩했는데 내일은 또 정월초하루다. 어차피 인간이 살면서 심심하지 않게 만들어 놓은 명절이니 많을수록 좋다...
사당역 5번 출구를 나와 관음사 옆 언덕길을 오르면서 등산은 시작됐다. 올해는 유난히 눈이 많이 와 관악산에도 눈이 녹지 않아 겨우 등산길만 틔어있다. 관음사를 지나 국기봉으로 오르는 능선 길을 택하느냐 우회하느냐 잠시 논의하다가 능선 길을 오르기로 하고 모두들 아이젠을 챙겼다. 그런데 이게 왠일 인가 배낭을 열어보니 아이젠은 없고 해드랜턴이 들어있다. 순간 나는 당황했으나 마음을 가다듬고 선두에 섰다. 오늘은 내가 안내자다.
능선중반에 바위 길에 눈이 덮여 디디면 미끄러지고 아래는 절벽이다. 혼신을 다해 국기봉까지 올랐으나 위험한 코스였다. 마침 오회장님이 여유로 아이젠을 가지고 있어 고맙게 빌려 착용했다. 그제 서야 마음이 편했다. 눈은 왔으나 바람이 없고 시야가 확 트여 정말 전망 좋고 설경 좋다.
지금쯤 내려다보이는 서울의 무수한 집에서는 명절음식을 준비하느라 분주하고 맛있는 내음이 풍기겠지?
우리도 준비한 간식을 눈 위에서 나누어 먹고 따뜻한 차도 한 잔씩 마셨다.
오늘은 관악산 정상 연주대를 가지 않고 우회하여 절터를 지나 연주암에서 등선길을 타려다 계곡으로 하산했다. 하산 길은 미끄럽고 지루했지만 개울가 바위에 올막졸막 쌓인 눈 풍경이 다정해 보인다. 양지쪽 시내에는 봄을 재촉하는 물소리가 들린다. 엄동설한에도 봄은 오듯이 2013년에는 국운도 창성하고 우리회원님들 사업도 번창 했으면 좋겠다.
오늘은 부길만 교수님이 식사를 제공했다, 출판계를 위해 항상 깊이 있는 연구로 현장에 이론으로 수혈해주시는 부교수님이 우리 회원으로 같이 등산하니 고맙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저녁 잘 먹고 흥에 겨워 콧노래 부르며 귀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