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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토요산행기
[1505회] 우중 북한산 가을 산행
1933.01.01 Views 18 김호중
정선 민둥산 챠량 관계로 총무님이 문자를 열정적으로 울리는데 홈에는 신청자가 없다. 총무님 고생하셨습니다. 금요일 오후 천승배 명예회장님이 등록하셔서 나도 동참. 토요일엔 신응섭 사장님이 등록. 재미있는 삼인의 북한산 산행이 시작되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이라 계곡을 벗어나 예전에 차가 다니던 길로 올라간다.
대서문에서 옷을 재정비하고 비에 땅으로 떨어진 낙엽 길을 정자까지 사진을 열심히 찍고 포즈 잡으면서 간다.
이정표 발견. 대남문 부왕동암문: 우리는 갑자기 신사장님의 의견에 따라 부왕동으로 진로를 수정했다. 만추의 계절을 며칠 앞둔 비오는 날이라 그런지 산은 온통 아름다운 단풍 꽃밭이다.
파스텔 그림 같은 풍경은 우리도 그 속의 큰 단풍으로 만들어 버렸다. 술을 마셔야만 취하는 건 아닌가 보다. 단풍으로 변한 우린 단풍에 취해 부왕사지터를 지나면서, 길이 낙엽에 가려져 우리 눈에는 사라져 없어진 걸 늦게 알았다. 계곡을 건너 오르기 시작하니 또 다른 길이 나타났다. 오르다보니 길이 숨바꼭질 하잔다. 어찌 어찌 암릉 길을 능선 길을 따라가 정상에 오르니 예전에 와서 사진 찍었던 두 그루의 소나무가 있는 곳이다. 여기 길이 삼거리인데 예전에 내려갈 땐 오른쪽 길로 내려갔다. 오늘 우리가 오른 길은 왼쪽 길이다. 내려가긴 위험하다. 그리고 남장대. 청수동암문 대남문 도착. 사과를 먹는데 안개비가 하얗다. 길을 찾을 때 안개 때문에 신사장님이 무척이나 긴장하셨을 것 같다.
스틱을 꺼내 들고 내려오는데 점점 빨리 날은 어두워지고 있다. 오랜만에 내린 가을비는 계곡마다 폭포를 만들어 놓았다. 어두워지는 빛과 계곡 물의 하얀 물살이 소리와 함께 “멋지다”
가을비 오는 날 생쥐 꼴로 지치지 않고, 낯선 길이라 당황 하지도 않고, 안전하게 산행한 우리 삼인도 “멋지다”
하산 시간을 보려고 마지막 탐방안내소 문을 들여다보니 직원이 나와 6시가 다 되었다며 날이 일찍 어두워지니 늦지 않게 하산하라 당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