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토요산행기

[1471회] 북한산 족두리봉 시산제

1933.01.01 Views 17 김형재

한국출판인산악회 제7대 회장단 집행부가 인수인계 1주 만에 연중 최대행사인 시산제 산행을 준비하는데 기념품도 차후에 배송한다는 비상 처방까지 동원하면서 여유가 없이 무엇에 쫒기는 듯 한주가 지나고, 산행일이 다가와 집결지에 도착하니 회원 외에 각 회원의 지인들까지 어우러져 집결지가 복잡한 중에 서로가 수인사로 북적대고 있었다. 






























2012년 시산제 장소는 지난 주 산행에서 답사하면서 찜해 놓은 장소를 찾아가는데 인원이 많다 보니 여러 팀으로 분산되어 산만했지만 장소를 알고 있는 회원이 있어 걱정은 안 되는데 산행 중에 편한길로 잘 되었다고 생각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출발 시간이 되어 가다 보니 선두에서 안내자가 되었다.

시산제 장소는 한곳에서만 하라는 원칙이 없기 때문에 30년이라는 장구한 역사 속에는 강화 마니산, 사모바위, 형제봉, 영봉에서 몇 회씩 모셨고, 새 집행부 색깔 따라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다가 족두리봉 정상에서 8부 능선 위치에 널따란 치마바위 암반이 눈에 들어와 제물 운반을 고려하여 지난 주 산행에서 결정한 곳이다.

나는 작년 12월 셋째 주 산행에 둘레길 7, 8구간 지나면서 찜해 둔 기억을 되살려 지름길을 찾아 가는데 당시에도 18명이 함께했는데 기억하는 사람이 없다. 아파트 옆에 새로 조성된 공원길을 둘레길 표시 안내판과 파란 선을 따라가다 입산하면 최전방 철책선의 담장처럼 75km 북한산 전체를 철책으로 에워싸 놓아 입산할 수 없게 되어 있다.


 

둘레길 산행 때 기억을 살려 가장 지름길을 찾았으나 그 쪽문이 자물쇠가 채워져 있고 그 옆에 개구멍이 있는데 한 두 사람이면 눈감고 통과하겠는데 1개 소대 규모를 지인까지 있어 부적절한 방법 보다는 명분을 살려 불광동대호탐방소 입구까지 우회하여 족두리봉 능선 길로 올라 시산제 장소에 선착하여 주위를 살펴보니 널따란 암반이 깨끗하고, 족두리봉과 북악산 인왕산 사이로 시가지가 보이는 풍광이 좋았다.


 

우회했지만 낮은 쪽이라 우리 본대가 먼저 도착하여 다른 길로 오른 회원들을 기다리는 동안 제30회 시산제 현수막을 설치하고 제단의 위치를 잡고, 준비한 제물을 진설하는 동안에 모두 모여 이정일 고문의 사회로 시산제가 진행되는데 신임 회장단의 사정으로 모양세가 어색하게 되었지만 격식 보다는 참여한 회원 중심으로 무난하게 올 한해의 산행 무사고와 회원님들의 건강과 사업 발전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마치고, 음복으로 회원 상호간에 친목을 다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시산제 장소가 집결지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준비한 제물을 각 회원들의 체내로 저장하였으니 소화도 할겸 족두리봉 북쪽으로 우회하여 향로봉 아래에서 탕춘대 능선을 따라 구기동으로 하산하는 코스는 시산제 장소까지의 등산 거리의 2배를 산행하면서 옛날민속집 식당에 도착하니 5시 35분이다 1시30분에 출발하여 4시간 동안 산에서 운동하고 조금은 이른 시간이지만 평소 산행처럼 하산만찬을 즐기는 2부가 기다리고 있었다.


 

2부 장소에는 사정으로 산행에 참석하지 못한 회원들이 식당에 먼저 도착하여 반겨주었다. 또한 사정으로 2부 만찬에 참석 못하고, 일상으로 돌아간 회원 대신에 각 회원들의 지인들까지 40여명이 한 방에 모여 만찬을 즐기면서 선배님들의 덕담 속에는 출판인들의 성향에 따른 애환 속에 방향을 제시도 해 주었다.

임진년 2012년의 시산제는 여러 가지 의미가 겹치는 중요한 해이다. 오는 9월 22일 셋째 주가 1500회 산행일 기념과 한국출판인산악회 30주년 기념 연감(年鑑) 기록 출판을 우리들의 발자취 사진전을 동시에 거행하는 행사 이야기가 지난해부터 있었기에 신임 회장단 집행부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때맞추어 오상환 7대 회장님께서 이와 같이 거대한 행사를 모두가 참여하여 성공하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위원을 구성하자는 제안을 하였으나... 준비위원이든 추진위원이든 회장단에 위임할테니 팀을 구성하라는 이정일 고문의 의견을 만장일치 박수로 결정하고, 오늘은 만찬을 즐기기로 통과하다.

 

한국출판인산악회 연감은 30년의 발자취이며, 친목단체가 30여년을 유지해온 그 자체가 타에 모범이 될 수 있으며, 지식인들의 발자취인 만큼 하나의 결과물이 완성되어 출판되면 이 자료는 종이책만의 가치로 끝나지 않고, 홈페이지 전자책, 모바일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활용도는 무한 수준으로 대한민국 어느 산악회에도 없는 콘텐츠로 타에 귀감이 되어 국내 최초로 출판인들의 산악회가 대 내외적으로 홍보가 될 것입니다.

 

한국출판인산악회 창설 멤버 회원 입장에서 첨부합니다.

1982년 11월 19일 한국출판인산악회가 창립총회 초대 회장 허창성 취임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초창기의 과학기술출판산악회의 3~4년 기득권을 포기하고, 대표성이 있는 한국출판인산악회 이름으로 통합하여 명실상부한 출판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30여년의 역사를 키워온 현실에서 볼 때 오늘 함께해 주신 출판인회의 산악회 초대회장 김태진 고문님은 그 이전에 우리 한국출판인산악 회원으로 함께 산행한 사이입니다.

그러므로 한국출판인산악회가 출판계를 대표 한다는 명제하에 출판인회의 산악회와의 통합을 제안합니다. 그 전에도 통합에 대한 이야기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번 함께한 인연을 더욱 발전시켜 새로운 명분을 찾아 하나가 될 때 그 시너지 효과는 더욱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가능하면 1500회 산행 행사 전에 통합하여 30주년 연감 준비도 함께하면 금상첨화가 될 것입니다.


우리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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