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성곽 길 따라간 답사산행
경복궁 고궁박물관 앞에는 예상외로 회원(이정일, 최태경, 김형재, 오상환, 임순재, 주성필, 이정수, 장남덕, 박선진, 신웅섭, 허창성) 11인이 모였다. 오늘은 허창성이 산행을 안내한다. 고궁경복궁을 시작으로 삼청동 디자인 문화거리에 들어서니 명동처럼 많은 휴일 나들이객들이 거리를 메웠다.






















삼청공원 서쪽 문의 단풍 길을 택했는데 화려한 단풍잎은 새벽 비에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 볼품마저 잃었다. 삼청공원에서 와룡공원 숲길, 숙정문에서 오솔길을 통해 팔각정으로 향했다. 인적이 드문 계곡 물소리를 따라 전망대에 올라 사방을 두루 조망하며 잠시 쉬는 동안 박선진회원이 감을 내놓아 모두의 갈증을 풀어주었다.
팔각정을 돌아보고 북악산 산책길을 쉼 없이 걸어서 창의문에, 바로 부암동 길로 인왕산을 향했다. 가는 도중에 있는 소설가 현진건의 옛 가옥 모습은 사라지고 빈터만 남아 있어 안쓰러웠다. 터 뒤에 숨어 있듯 安平大君의 글씨 武溪亭舍, 길옆 바위에 새겨진 淸溪洞天, 조금 더 오르면 尹雄燮家의 서양건축 이입과 한옥의 만남을 구경하고, 가파른 길을 올라 능선에 자리한 기차바위에 서니 산뜻한 내음과 솔바람이 맞아준다.
동서남북의 조망이 훤하다. 다시 능선 길과 철다리를 오르고 바위 길로 정상에 이르렀다. 성곽공사로 모노레일이 설치되고 서대문 방향의 하산 길을 막았다. 다시 돌길을 내려와 청운공원 길을 따라 사직공원으로 하산. 황학정과 단군성전, 사직단에 이르니 벌써 어둠이 내렸다. 저녁 7시에 거행되는 김유영 회원의 딸 결혼식장을 향해 신문로 고개 길, 일조각, 일지사의 사옥을 거쳐 러시아 공사관 터, 이화학당, 정동교회, 배재학당을 지나보니 오늘은 마치 문화유산 답사를 겸한 산행이 된듯하다.
서소문의 오펠리스 웨딩홀 20층 결혼식장에 도착하니 6시 반이었다. 김 회원의 반가운 영접을 받았고 우리는 화답으로 모두가 축하를 보냈다. 오늘 저녁식사와 술은 결혼식장 뷔페식으로 식장으로 따로 따로 온 (박용, 이석희, 정민영, 김호중, 김현호) 회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국출판인산악회>회원들의 따뜻한 정을 새삼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