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토요산행기

[1444회] 북한산 칼바위 산행후기

1933.01.01 Views 19 김형재

오늘 계획한 일이 연기되어 막차로 산행에 참석한다고 등록하고, 집결지에 도착하니 김호중 채호기, 주성필 회원이 기다리면서 도착하는 회원들에게 커피, 막걸리, 음료수 중 취향대로 마시란다. 나는 식혜를 마시면서 기다리는데 신응섭, 정재하, 임순재 총무까지 7명이 모여 칼바위를 향해 정시에 출발하다.

칼바위는 암반이 능선을 이루면서 손발을 모두 사용해야 통과할 수 있는 곳이라 암벽에 자신 없는 사람은 피해가는 코스이지만 걷기만 하는 것 보다 네발로 가는 산행은 그 만큼 스릴과 운동량이 많아서 좋고, 정상에 조망권이 좋아 가끔씩 가볼만한 코스이다.

보국문 거리는 정릉계곡 따라 가는 길이 단거리로 표준시간 90분이지만 내원사~칼바위-보국문은 1시간 30분으로 계산해야 한다. 오늘 같이 바람이 없이 작렬하는 태양열과 지열이 괴롭히는 조건에서는 소요시간은 더 늦어질 수 있다.




























내원사까지 오르는 길은 딱딱한 돌바닥 길과 콘크리트, 아스팔트 등 다양한 길이 초입부터 숨을 가쁘게 하여 초보는 오버할 수 있다. 칼바위 지킴이에서 오는 3거리 능선에 오르니 미풍이지만 땀을 멈추게 한다. 처음 길인 회원이 2명이 있어 배려차원에서 조망이 좋은 곳에서는 쉬면서 정재하 회원이 지난주에 이어 준비한 냉동 복숭아 캔을 나누어 먹으면서 갈증을 해소한다.




칼바위 정상에서는 주성필 회원이 준비한 냉동 바나나로 열을 식히고,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하산코스는 폭이 1m도 안 되는 첨단부에 직벽을 통과하는 곳은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은 위험할 수 있지만 일행을 믿음으로 안내를 받으면 오를 때 힘든 것에 비하면 쉽게 통과할 수 있다.




무더위와 싸우면서 4번 쉬고 칼바위를 통과 북한산 성벽에 올라 보국문에 도착하니 2시 59분 이정표를 촬영한 시간이다. 예상대로 충분히 쉬면서 정릉탐방소~보국문 2.5km, 90분 거리를 우린 쉬면서 여유 있게 칼바위 정릉 탐방지원센터~내원사 위 능선삼거리 1.5km + 보국문까지 1.7km 합계 3.2km이므로 0.7km 더 길고, 암벽코스를 90분에 통과하였으니 우린 일반인 수준을 벗어난 전문가 수준의 산행실력이 입증된 셈이다.



보국문에서 합류하기로 한 허진 회원이 생각나서 칼바위 정상에서 아이~야~야~야~야 구호를 보냈는데 답이 없다. 칼바위 아래서 늦은 것 같아 좌측에 보국문 지름길로 가려 했는데 주성필 회원이 정코스로 가자고해 직진으로 성벽을 따라 보국문 북쪽에 도착하니 뜻밖에 허진, 이동준, 황보태수 3명이 오전부터 만경대 암벽을 즐기고 왔다고 한다.



만경대를 비무장으로도 통과했는데 언제인지 시기가 기억이 안 난다. 지난 산행기에서도 반성 했듯이 개성, 연령, 경력이 다양한 우리 산악회의 특성을 고려해 하나의 구심점으로 응집하려면 산행계획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0년 전후에는 1년에 2~3번은 암벽산행을 한 것 같다. 당시는 정식 암벽교육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도 선등, 중간 후미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회원만 약속되면 처음 나온 초보도 보호하면서 원효능선, 숨은벽, 오봉, 인수봉, 만경대를 자유롭게 등정했다. 요즘은 장비를 갖추어야 하는 규제가 있지만 당시는 리드 경험자만 있으면 수시로 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무모한 암벽산행을 겁 없이 한 것 같다.



 

금년 들어서 정맥산행을 토요정기산행으로 하면서 계절 따라 테마산행을 한다고 했는데 봄꽃 산행과 여름 계곡산행이 무산되었으니 가을 단풍산행은 정맥대신 단풍 산행지를 오대산을 추천하면서 가을이 가기 전에 무난한 인수봉 북벽코스로 등정하여 백운대 서쪽으로 하강하는 산행이 무리라면 다른 코스라도 회원들이 원하는 산행으로 분산을 예방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9월 마지막 주 24일 산행은 관악산 문원폭포~6봉(암릉)~불성사~서울대식물원~안양유원지로 하산 신코스(과천종합청사역 1시 30분 출발)를 추천합니다.

보국문에서 3명이 합류하여 10명이 각자 준비한 간식 중에 신응섭 회원 냉동 어름박스 속에 서 꺼낸 사과 엑기스를 무거운데 정상까지 배달한 성의가 돋보였다. 여기에서 대남문 코스는 두 길이 있는데 그늘이 없는 성벽 따라 돌계단은 임총무가 선두로 가는데 나는 우회길이 거리는 길지만 숲속이라 피톤치드를 마시고 싶어 가다보니 5명씩 나누어진 상태로 대남문에 도착하니 성벽길 보다 아랫길이 긴데 선착한 것을 보면 성벽코스가 난코스인가 보다.


 

대남문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다. 석양이 되니 햇빛의 위력이 사라지고 그늘 밑은 시원한 걸 보면 처서가 지나 가을임을 피부로 느끼게 하는 계절이 오는 것은 지구 온난화도 어쩔 수 없다 보다. 문수사를 경유 하산하다가 승가사에서 오는 길 삼거리 계곡에는 바람도 없고 무더워 계곡물에서 족탁을 하니 한결 시원하고 개운하다.


 

하산이 완료되고 하산 만찬은 오랜만에 참석한 임총무가 그 동안 집안 사정으로 참석 못함을 알리면서 오늘은 닭백숙에 생두부 찰밥, 소,맥,막걸리로 여흥을 즐기는 만찬을 제공하여 박수로 답례하다. 뒤 늦게 사진을 촬영하면서... 오늘 막차로 등록하고 참석했는데 카메라 준비한 사람이 없어 내가 참석하길 잘 한 것 같다.


 

사진은 촬영했지만 산행기는 지난주에 썻기에 오늘은 다른 회원이겠지 했는데, 결국에는 허진 회원이 자진해서 다음 주에 예약할 테니 나를 추대해 할 수 없이 연속당첨을 받아들이고, 오늘은 4시간 30분 산행으로 모든 일정을 종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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