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토요산행기

[1438회] 청계산 우중산행 후기

1933.01.01 Views 16 김호중

외박 나오길 원하는 군인 아들을 집에 데려오고 작은 아이에게 너가 발뻗고 잘수 있는건 군인 오빠의 수고가 있기 때문이니 잘 지내길 부탁하고 집을 나선게 11시 55분 시간상으론 충분히 가능하다.

 

버스는 좌석이 없고 비는 차창에 부딪친다. 비오는 한강을 바라보니 옛날 친구의 말이 떠오른다. --비가 오면 강물이 젖을까요, 안젖을까요--

 

비가 오는 데도 길은 막혀서 지각이다. 여느 때와 같은 코스로 올라간다. 장마의 끝을 잡고 올라가는 청계산은 또 다른 얼굴로 다가온다. 멀리 먹구름을 머리에 이고 있고 안개가 자욱하다. 숲은 성하의 여름을 예고하듯 모든 나무의 잎사귀도 물을 듬뿍먹고 있는 듯 하다. 그럭그럭 옥녀봉을, 매바위를 우산을 쓰다, 벗다. 올라간다. 새의 지저귐을 감상하다 잠깐 갠 안개를 뚫고 나타난 청계산의 경치를 바라본다.

 

계단끝 매봉에 도착해 기념 사진을 촬영한다.

 

아마도 마지막 휴식처가 혈읍재인가보다. 여러번 지나갔음에도 여기 재의 이름을 처음알고 가는 것 같다. --혈읍재 라니 뭐가 나왔던 걸까. 이름의 기원이 궁금하다--

 

흡혈재에서 산악회에서 보내준 옷을 회원이 입어보신다. 와 ! 이쁘고 좋아보인다. 우리는 학교로 가서 아직 받지 못했는데...... 부럽데이...... 마련해주신 회장님, 총무님, 여러 사장님 감사합니다. 열심히 입고 산행하겠습니다.

 

옛골로 내려오는데 비가 오기 시작이다. 흐르는 산골 물줄기가 세차다. 등산로가 계곡처럼 물범벅이다. 이러다가 신발 속에 물 들어 가겠다. 요리조리 물 피해 건너고 건너고 건너고 이번엔 바지 밑단이 온통 흙 범벅이다.

 

옛골을 내려와 최태경 전 회장님이 마련해 주신 만찬을 즐기고 양재역으로-

 

긴긴 장마가 끝이라니 다음 주엔 폭염속 산행을 해야 겠네요.

 

모두 건강히 보내세요~


 

우중산행이라 몇 장 안 되는 사진은 추억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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