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토요산행기

[1437회] 운길산 ~ 예봉산 종주

2011.07.09 Views 18 정민영

 산 명 : 운길산 ~ 예봉산 종주

 날 짜 : 2011년 7월 9일 오후 1시 30분
 모임장소 : 운길산역(중앙선)
 산행회원 : 김경미, 박선진, 이석희, 정민영, 주성필, 천승배, 최태경, 허진 총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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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스 : 운길산 ~ 새재고개 ~ 적갑산 ~ 예봉산 ~ 팔당 ~ 식당

 산행시간 : 총 6시간


요즘 정말 질리도록 비가 내린다.

오늘도 아침부터 비가 내리지만 나는 산에만 갈 수 있으면 아무 상관이 없다. 비가 오면 비를 맞아 좋고, 비가 오지 않으면 하늘을 쳐다봐서 좋고.

운길산역은 생각보다 멀었다. 15분 지각하여 산행기에 당첨되고, 회원분들게 인사드리고 산에 올랐다.

운길산 초입은 가파른 길이 계속되는데다가 습도가 높아 땀이 줄줄 떨어진다. 오늘은 수종사를 거치지 않고 운길산과 예봉산을 종주하는 코스여서 6시간 이상 걸릴 것 같다.

비가 많이 온 직후여서 산행로가 미끄럽고 진흙이 튄다. 앞서가시는 최태경 회장님께서 바지를 종아리까지 걷어 올리신다. 길이 가파를수록 종아리의 힘줄이 굵어짐을 느낀다.

두어 번 땀을 식히고 계속 오르니 어느덧 정상이다. 안개와 구름으로 경치를 볼 수는 없지만 날이 개고 있어 예봉산에 가면 멋진 한강의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운길 예봉 코스는 서울 근교에서 꽤 힘든 코스로 알려져 있다. 600미터가 넘는 산 2개와 몇 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땀이 흥건해지고 다리가 풀려가지만 회원님의 입담과 간식으로 힘을 내고 마침내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예봉산에 도착하였다. 굽이굽이 흐르는 한강과 그 주변을 바라보니 가슴이 확 트인다. 우리 등 뒤로는 지나온 봉우리들이 새파란 옷을 입고 줄지어 서있다.

하산길도 만만치가 않다. 가파른 내리막을 한 시간여 걸어 내려와 계곡에서 시원한 물에 얼굴과 발을 씻으니 더 바랄 것이 없다. 여기서 닭다리에 맥주 한잔만 먹었으면 소원이 없겠다. 6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하산하니 여덟시가 넘어 어둑어둑해졌다. 평소에 가던 식당이 문을 닫아 그 옆집으로 가니 이정일 고문님께서 다른 일정을 물리시고 우리를 맞아주셨다.

시원한 맥주와 막걸리, 매운탕과 닭도리탕으로 저녁을 먹고 팔당역에서 전철을 타고 귀가하였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더우나 추우나 1년 365일 매주 토요일이면 나는 갈 곳이 있고, 가면 언제나 환영받는다. 또 항상 즐거움이 넘친다. 그곳이 바로 한국출판인산악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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