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토요산행기

[1429회] 수락산 종주 산행후기

1933.01.01 Views 18 김형재


1429회 수락산 산행기

모처럼 화창한 날씨에 신록이 싱그러운 숲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시면서 유산소 운동을 생각하면서 당고 개에 도착하니 같은 차에 오상환, 김경미, 허진회원이 하차하면서 상봉하다. 등록한 회원 2명이 사정으로 불참한 대신에 부길만, 주성필, 박선진 회원이 참석하고, 마지막으로 신응섭 회원이 합류하여 전체 참석회원은 8명이 상계공원쪽으로 입산을 하다.

















비가 온 후라 푸른 숲은 더한층 자라 앙상한 몸체를 숨기고 초록색 물결이다. 나는 사계절중 이때 5월을 가장 좋아한다. 무덥지도 춥지도 않은 계절에 온갖 야생화와 푸른 숲이 만발한 계절이 좋은 것이다. 최상의 환경에서 하는 산행이라 즐거움은 배가 되는데 따가운 햇살에 달구어진 지열의 반사가 초여름이다. 아직은 더위에 면역이 안 되어 숨이 차면서 맥이 풀리고 산행길을 방해한다.





오늘코스의 첫 번째 고비 지점에는 약삭빠른 아이스케이크 장사가 자리 잡고 지나는 등산객에게 호객행위를 한다. 앞에 가던 허진 회원이 걸려들어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서비스한다. 이거 먹은 사람은 도솔산 아래 탱크바위 암벽코스를 거부하지 못하고 내키지 않아도 따라가게 된다. 그런대 돌발사태가 발생하다.



 

오르막길 삼거리에서 함께 가려고 후미를 기다리고 있는데 가장 믿음직한 신응섭 회원이 암반 계단을 점프하여 오르는 순간 ‘따악’(인대가 끊어지거나 근육 파열하는 소리) 하는 반갑지 않은 소리와 동시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주저앉는 사고가 발생하여 시간이 지체되었다. 허진 회원이 다가가 등산 초입이라 하산을 권유하고 혼자 올라와 탱크바위로 간다.





오늘 8명 중에 탱크바위를 오른 경험자는 3명뿐이고 5명이 처음이라 선등은 준비한 자일을 휴대하고 허진 회원이 오르기 로하고 나는 맨 후미에서 고정한 자일을 풀고 오르기로 하고 준비를 하는데 산 중턱까지도 바람이 시원한 정도였는데 탱크바위 아래에 돌출된 암반에 몰아치는 강풍이 어찌나 센지 서 있기가 불안할 정도라 바람이 잦아들기를 기다리다가 안전을 위해 다시 자일을 배낭에 넣고 우회길로 오르다.





수락산의 릿지 코스는 길지 않은 다양한 10여개 코스를 지나야 정상에 이르고 정상에서 하산코스에 기차바위가 마지막으로 장식하는 전 코스가 아기자기하여 릿지의 매력을 알게 되면 환상적인 코스가 북한산이나 도봉산의 암릉코스보다 난이도가 낮지만 안전하여 부담 없이 할 수 있어 좋은 코스이다.


 

도솔산 정상부에 임신출산바위는 자일이 있어 산고 없이 통과하고, 코끼리 바위는 종바위 아래 우회길을 지나 정상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기차바위 위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기차바위를 지나면서 기차놀이 모습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석림사 계곡으로 하산하여 계곡물이 아직은 차가워 오래 있지 못하고 신발을 싣다.




 

오늘 처음 체험한 회원들도 릿지코스는 혼자 할 수 없는 코스라 앞뒤에서 보호하면서 함께하는 산행이라도 불안하지만 정신없이 지나고 보면 쾌감과 만족감은 배가되어 보람이 있다고 좋아한다. 이렇게 한번 두 번 따라 하다 보면 경험이 붙어 자신감이 붙게되고 비로소 암릉에 매력을 초보에게 경험담으로 전하게 될 것이다.

 



이제 낮 시간이 길어 초반에 탱크바위에서 시간을 허비했어도 5시간 산행으로 목표산행을 완료하고 석림사 아래 계곡에 수락산장 식당에 들려 오리고기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에 체력을 소모하고 시장하여 막걸리에 반찬으로 허기를 면하고 오늘 무용담으로 여흥을 즐기다.

 


오늘 만찬은 회비 기금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산행기는 결국 내 몫으로... 돌아오면서 오늘 즐거운 산행을 마무리하고, 장암역 전철에서 신응섭회원 소식을 알아보니 병원에서 치료받고 귀가 하였다고 한다.

오늘 신응섭회원이 우리 산악회의 큰 사고를 예방차원에서 액땜한 것인가? 뜻밖의 사고라 황당했다. 하루빨리 회복하여 오늘 일을 경험담으로 다시 만날 날을 기원하면서 오늘의 산행일정을 모두 마치고 각자 귀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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