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토요산행기

[1426회] 청계산 산행 후기

1933.01.01 Views 18 김형재

1426회 청계산 산행기

요즈음은 등산하기 좋은 계절인데도 산행에 참여하는 회원이 저조한 편이다. 오늘도 산행안내에 등록한 회원은 7명에 안내자도 집행부가 한명도 등록하지 않았다. 거의 빠지지 않고 개근하는 천회장도 사정이 있는지? 빈자리다. 4월 들어 연속 빠지면 내 건강에 이상이 올 것 같아 참석할 것을 먼저 정하고 다른 일을 조절하였다.

지하철을 이용하여 도착하는 시간을 계산하고 출발했는데 오늘은 차량이 연속 결행으로 시간이 지체된 줄도 모르고 양재역에 도착하였는데 천회장 전화가 왔다. 집결지에 도착하니 김경미, 김호중, 박선진, 신응섭, 이석희, 정민영, 주성필, 채호기, 천승배, 허진 회원이 기다리면서 지각한 대가로 산행기 주인공으로 당첨됐다고 한마디씩 한다.























지난주부터 새로운 룰이 정해진 것 같다. 최명애 회원은 늦어서 택시로 청계산 입구에서 합류하기로 하고 12명이 버스를 이용하여 트럭터미널 옆 정류장에 도착해 청계산 입구로 가는데 반대쪽에서 오는 이정일 고문과 합류하여 함께하는 줄 알았는데 오후 스케줄 때문에 오전에 사모님과 동행으로 하산하는 길이였다.



오늘은 홍사룡 회원 차남 결혼식 참석을 위해 시간을 1시 30분 앞당기어 12시에 산행을 하게 되어 식사시간도 맞지 않고, 평소 리듬이 깨져 엇박자가 되었다. 평소 다니던 길이 새로운 도로가 터널 공사로 옮겨져서 경사도가 심해 초입부터 장딴지 근육통이 느껴진다. 청계산 입구는 새순이 돋아나는 숲의 싱그러움과 진달래꽃이 여기저기에 연분홍색으로 환하게 웃으며 반겨준다.



밤골에서 올라오는 삼거리 쉼터에서 선두는 쉬면서 후미와 합류하여 오늘 코스를 의논하고 맨 발길 끝 지점에서 쉬는데 장정화 회원이 늦게 출발하여 합류하여 13명으로 늘었는데 원터골에서 출발한 이동준 회원이 합류되면 14명으로 늘었다. 등록하지 않은 회원이 7명이나 된다. 옥녀봉 지나 쉼터에서 간식을 취하면서 주위를 살펴보니 산 중턱인데 초입에 비해 아직 새순이 돋아나지 않았다.




다른 등산 인파들과 혼합되어 각자 스타일대로 지루한 1,500여개 나무 계단을 오르면서 체력을 배양하고 매 바위와 매봉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출발하는데 일부는 이동준 회원을 기다렸다 함께 오는 팀과 나누어 선발대는 망경대 아래 헬기장에서 쉬면서 후미와 합류하여 14명 모두 기념촬영을 다시하고, 평소보다 한 불럭 짧은 계곡길로 하산을 하여 홍사룡 차남 결혼식장 시간에 맞게 조율하다.





옛골로 하산하는 코스는 벚꽃과 개나리 백목련 꽃이 만발하여 하산 길을 가볍게 반겨주어 즐산으로 마무리하고 버스정류장으로 직행하여 버스로 양재역에서 지하철로 남부터미널역에서 이정일, 박용 사장님과 합류하여 배낭을 멘 채로 식장에 들러 혼주를 만나 축하해 주고, 우리는 만찬장으로 입장하여 하산 만찬을 양식으로 대신하다.



결혼식 만찬이 끝나고 주당들은 알코올기운이 약해서 2차 맥주 집으로 갈 것 같은데 나는 내일 스케줄을 위해 배터리 충전과 촬영준비 관계로 1차로 끝내고 귀가하다.

산행기를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년차 쓴 내 기록이 평균 년 25주(회)라면 200회다. 사진까지 평균 4페이지면 800쪽이라... 소설책 3권 분량이나 된다.

월만즉휴(月滿則虧). <=> 달도 차면 이즈러진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 성하면 쇠퇴하게 된다는 말.

위 글처럼 인간은 아무리 좋은 일도 영양가 없이 반복되면 지루하고 싫증나기 마련이다. 나도 예외일 수는 없는 것 같다. 일이 바빠져서 예전과 같이 시간을 낼 수 없는 변화가 왔다. 8년 동안 변함없이 봉사한 것은 자신이 한 것이고, 누가 시켜서 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대단한 기록이다. 누가 이 기록을 깰 수 있을까?

8년차 산행 다음날 휴일에 어김없이 올렸던 산행기가 다 다음날로 1일이 지연된 것도 처음으로 기록이 되었다.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려 평소보다 하루가 늦게 올리게 되어 조금은 이상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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