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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회] 호명산 완주 인연이 많은 산행기
1933.01.01 Views 32 김형재
1411회 산행은 천 회장님이 신문기사에서 보고 추천한 호명산(632m)은 우리 산악회가 처음 가보는 산행지로 전철문화가 연결시켜 준 산행지다. 처음가보는 산행지라 안내자가 있지만 나는 내 방식대로 사전 답사를 못하는 대신 인터넷 답사를 하는데 가장 정확한 진혁진 산행 개념도는 스타일이 나와 비슷해 참고를 가장 많이 하지만 해당 행정구역의 문화 산 정보와 한국의산하의 정보를 참고하는데 3곳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오랜 나의 경험으로 판단하면 지금까지 100% 정확하였다.
계속되는 혹한이 삼한사온도 무시하고 오늘은 낮 기온이 상승하여 풀린다고 해 조금은 도움이 되겠지만 우리는 전천후 산행이라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그래도 강추위 때문인지? 등록회원이 최악으로 부진하다. 오붓한 산행을 예상하였는데 막차로 등록한 회원과 등록하지 않은 분까지 12명이 갈아타는 곳 상봉역에 모였다.
처음 가본 상봉역은 최근에 오픈되어 깨끗하고 널따란 공간시설이 중앙선과 7호선 자하철이 교차하면서 춘천과 용문산까지 연장된 전철이 역세권의 주민들에게 좋은 일이지만 우리 산악인들에게는 주변의 산야를 쉽게 답사할 수 있게 되어 전철문화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널따란 역사 주변이 온통 등산복장을 한 산악인들이 인사인해로 뒤 덮어 교통의 편리성을 실감하게 되었다.



















10시에 출발하는 차량이 출퇴근시간을 방불케 하는 상황에 안내원에 밀려 겨우 승차하여 달리는 기분이 콩나물시루 속에서 바깥 창가에 펼쳐지는 풍경과 지하철보다 소음이 없는 전철이 급행이라 미끄러지듯 수많은 터널을 지나면서 거리가 단축되고, 체증이 없으니 30여분 만에 청평역에 도착했다. 청평역 남쪽으로 나오니 바로 앞에 보이는 호명산 정상이 보이는데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하얀 눈이 뒤 덥혀있다.
오늘 안내자가 총무인데 안내가 없으니 최 명예회장은 선두에서 자연스럽게 다른 산 행인들의 뒤를 따라가는데 나도 처음이라 오른쪽으로 가서 시작해야 종주 코스라는 것만 알고 뒤 따라가다 보니 산 아래 강이 꽁꽁 얼어붙은 빙판위에 산악차량과 오토바이가 굉음을 울리면서 경주하듯 요란하다.
급하게 오느라 간식을 준비 못한 회원들이 상가를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오른쪽 유원지까지 가서 이른 시간이지만 아예 순댓국을 시켜 먹고 11시 40분에 본격적으로 호명산 입구를 찾는데 생각보다 청평역에서 오른쪽으로 2km 정도 우회하여 청평고등학교 입구에서 등산로를 헤매지 않고 쉽게 찾아 오르는 길은 완경사라 힘들이지 않고 처음부터 눈길로 가는 주위 풍광이 소나무 숲이라 피톤치드가 많이 발산되어 좋은 코스이다.
중턱에 오르니 전망대가 청평댐이 발아래 펼쳐지는데 강이 얼어 어름위에 눈이 쌓여 하얀 색 일색이다. 오르는 중턱에 왼쪽에서 오는 길은 청평역에서 왼쪽으로 지름길로 오는 길과 합류하여 정상으로 가는 길은 제법 가파른데 눈이 쌓여 있지만 날씨가 포근하고 아이젠 발자국이 심하게 미끄럽지는 않아 오를만했다.
체육시설이 있는 쉼터에서 숨을 고르고, 정상에 오르니 우리와 같은 생각으로 여러 산악회에서 등정하여 많은 사람들이 정상 주변에서 준비한 음식들을 먹으면서 복잡한데 싸락눈이 제법 많이 내려 겨울산행 기분을 만끽하면서 후미의 홍사룡 회원이 38년 만에 만나 동행한 신동화씨를 기다렸다가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다시 호명저수지 방향으로 출발하다.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에 우뚝 솟아 있는 호명산은 옛날 산림이 울창할 때 호랑이들이 많이 서식하여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려오곤 하였다는데서 명명되었다고 하며 아직도 정상 남쪽 자락에는 범울이라는 마을 이름이 남아 있다고 한다.
호명산 정상에서 상천역으로 가려면 575m, 618m, 550m, 삼거리 지나 505m, 555m 까지 5개의 봉을 지나 주발봉은 한북정맥이 지나는 강씨봉과 청계산 중간 귀목봉 갈림길(890봉)에서 동쪽으로 분기한 명지지맥이 명지산과 연인산을 거쳐 남진해 불기산에 닿는 산릉이 경춘국도상 빛고개에서 가라앉았다가 다시 솟아 오른 산이다. 주발봉을 들어 올린 산릉은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북한강에 가로막혀 남으로 틀어 호명산을 빚은 다음 산줄기는 청평호에서 그 맥을 다하고 가라앉는다.
회원들의 컨디션이나 남은 시간을 고려하여 555m 아래 호명저수지 경유 상천역보다 코스가 긴 청평역으로 일주코스가 있는데 모두 짧은 코스를 선택해 다음기회로 미루고 호명 저수지로 내려가다.
산 정상부에 호명 저수지는 자연의 입지조건을 인공으로 개조하여 남아도는 전력으로 청평댐의 물을 올려 필요할 때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이다. 대단한 발상으로 인간의 위대함을 느끼는 곳이다.
호명저수지에서 상천역까지 하산길은 오르막이 없는 대신에 산이 가팔라 지그제그길이 성질이 급한 사람은 짜증이 난다. 질러가고 싶은데 눈길에 위험해서 계속 눈 위에 발자국을 따라 하산하는데 스틱을 꺼내어 중심을 잡으니 하산길이 수월하다.
지루한 협곡 하산이 완료되는 아래쪽에는 칩엽수가 군락을 이루어 운치가 있었고 입구 민가 쪽에는 사슴목장에 사슴들이 잘린 뿔위에 쌓이는 싸라눈을 맞고 서 있는 모습이 야생의 모습이 아니라 처량해 보였다.
겨울 산행은 춥기 때문에 충분하게 쉬지 못하고 계속 강행군으로 피로도는 가중된다. 상천역에 도착하니 4시 44분이다. 11시 40분에 시작해 5시간에 완료되어 주변에 식당이 별로라 서울쪽으로 이동하면서 식당을 찾아가기로 하고 협의 끝에 경춘가도 버스를 이용하려고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김현호 회원의 발상이 고민을 해결하다.
군대시절 졸병이 청평에서 이조 참숫갈비 & 정육점을 운영하는 후배를 전화로 호출해 차량 2대를 긴급 호출하여 상천역 입구에서 식당에 도착해 보니 오늘 여러 가지 인연으로 즐거운 겨울산행을 무사히 마무리하게 되었다.
김현호 회원과 후배 덕분에 맛있는 돼지삼겹살에 소맥막에 깔끔한 음식에 오부회장 고향후배의 서비스에 만족했고, 천 회장의 새로운 개척지 산행을 도와줄 홍사룡 회원이 38년 만에 만난 후배의 고향이 가평이라 산행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의 신입회원을 년 초에 만난 인연 등등 1411회 산행은 의미가 많은 산 행이였다.
새해 신입회원 이야기 끝에 오늘 산행기를 임 총무가 자진해서 쓴다고 했는데... 묘하게 나한테 돌아와 어쩔 수 없이 쓰게 되었다.
첨부 : 나는 2010년도에 52주 중 29주의 산행기를 쓰게 되었다. 회원들이 54명이니 돌아가면서 1회만 써도 되는데, 회장 총무가 책임져야 할 일을 실권이 없는 부회장이 무시당하면서 처리할 명분이 전혀 없으므로 2011년도에는 한 번의 의무를 지킨다는 생각으로 1411회 산행기는 마지막으로 쓰지만 앞으로 산행 안내도 개인사정으로 이후부터 사양합니다.산행기와 사진까지 매회 4시간씩 봉사했는데... 오늘 부로 졸업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