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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회] 관악산~삼성산 종주 산행후기
1933.01.01 Views 30 김형재
1404회 삼성산을 홈에서 검색해 보니 작년 9월 이후 금년들어 처음 가는 산행이다. 산행 참석 등록한 회원이 김현호, 천승배, 김형재, 신응섭, 허영심 5명이었는데 이석희, 박선진 회원이 뒤 늦게 등록하여 7명에다 등록하지 않은 이정일 고문까지 8명이 서울대 입구 집결지에서 산행이 시작되는데 이정일, 천승배 회장님이 선두에서 호수공원 방향으로 가는 것을 불러 오른쪽 호암산 방향으로 유도하여 오르는데 후미가 옷을 벗느라 늦어 합류가 안 된체 아는 길이라 무심코 오른다.
중간에서 조종했으나 결국은 후미 3명은 정코스 태극기 1봉이 있는 능선을 향해 가고 있는데 선두가 우회길로 가고 있었다. 합류하는 지점에서 기다렷다가 1차 국기봉은 우회길로 지나고 보니 공해 황사가 뿌옇게 끼어 500m 정도 떨어진 곳은 잘 보이지 않는다. 서울대 입구에서 삼성산을 가는 길은 2길이다. 계속 직진해서 관악산 계곡으로 가는 코스는 지루해서 우측으로 꺽어 칼바위 능선 코스로 가고 있었다.













아기자기한 바위들이 칼바위처럼 장군바위까지 500m 정도 이어진다. 2번째 깃대봉(국기) 아래서 쉬었다가 3번째 국기봉은 호암산에 있어 가지 않고, 직진해 제법 가파른 4번째 깃대봉 아래에서 삼막사로 가는 우회길을 피해 암릉을 올라 가다보면 수직에 가까운 암벽에 자일이 설치되어 있다. 4번째 국기봉은 가장 가파른 암벽위에 있어 오늘의 하이라이트로 단체 사진을 촬영할 계획으로 올랐다.
신응섭 회원 독사진을 촬영하면서 후미를 기다리는데 오지 않는다. 다시 하산하여 힘들게 오르느라 힘을 뺀는데 억울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산하여 보니 후미에 오르다가 다른 아주머니니가 잡은 자일이 밀려 추락하는 바람에 모두 아주머니와 함께 위로하고 있었다. 삼막사 위 삼성산 정상에 있는 국기봉을 가기는 시간적으로 맞지 않고, 해서 널찍한 암반위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삼막사로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다.
군사도로를 이용해 반월암을 지나 삼막사에서 촬영하고, 처음온 회원을 위에 칠성각 에 있는 남근석과 음근석을 설명하고 하산하는데 어느덧 일몰시간이다. 커다란 태양이 홍시색깔인데 공해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데 디카 렌즈에는 잡히지 않는다. 겨울 산행이다 보니 어두워져서 관악역 방향 제1~2 전망대로 하산은 불가해 가장 짧은 영불암 아래 안양유원지로 하산이 시작되다.
영불암에 도착하니 완전 어두워지기 시작하였지만 기념으로 디카 셔터를 눌러 몇 컷 촬영하고 포장도로를 따라 유원지 하산이 완료된 5시 40분이다. 겨울 산행은 4시간 이상은 불가하다. 하산 후 단골집을 싫어하는 회원이 있어 새로운 음식집을 찾아 개울 건너편 오리집에 천 회장이 들려 관악역까지 패스를 확인하고, 자리를 잡았는데 꽤 큰 규모의 1~2층의 오리전문 식당이다.
오늘 만찬은 김형재 장녀 결혼식을 축하해 준 회원들에 대한 답례로 제공하는데 오리훈제를 시작으로 3번 고기가 나오고 백숙까지 4번 제공하는 풀코스 설명을 듣고, 막걸리, 소주, 맥주를 함께 주문하였다. 몇 차례 취향대로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돌면서 세상사 정담속에 기분이 업되었다.
오늘 산행은 오랜만에 참석한 신흥섭 회원은 출판 기획한 대작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의 산행으로 코스중 가장 높은 곳을 올라 기원하면서 기를 받는다는 자연의 산을 신성시하는 자세가 신선해 보엿다. 박선진 회원은 그 동안 자전거로 체력훈련을 한 덕분에 산행실력이 향상되었다. 평소 점잔하게 말이 없는 편인데 180도 변신하여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한다.
취중에 진담이 있다고 하는데... 파장에 이 고문, 천 회장, 김현호, 허 감사까지 청문회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에서 내가 쓴 1,388회(7월 30일) 산행기가 우리 산악회에 가입하려는 회원 한분을 못 나오게 만들었다면서 결자해지하란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 분과 나쁜 감정은 추호도 없고, 특히 비난한 글을 쓴 기억이 없다고 해도 역부족이다. 산행기를 보고 내가 책임이 있다면 해결하겠다 하고 일단락 되엇다.
기분 좋게 마시고 취해 자리에서 일어나 신발을 찾는데 내 신발이 안 보인다. 지금까지 몇십년 산행중에 처음 있는 일이다. 모두 신발을 신고 나니 한 켤레가 남는다. 우리 보다 먼저 일어난 분이 신고 간 것이 확인되었다. 신발 상태가 같은 K2인데 내거 보다 새 신발이다. 결국 다른 신발을 신고 오면서 다들 땡잡았다고 한다. 음식 값은 16만원 신발은 24만 원짜리 중고지만 손해 본 것 같지 않다.
식당에서 제공한 합승으로 관악역에 도착하여 어김없이 이 고문이 2차로 안내한다. 500cc 한 잔씩 주문하여 마시면서 오늘 하루를 반성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산행기는 읽을거리가 많은 내가 당첨이 되었다. 지하철을 이용하여 각자 귀가하면서 오늘 관악산~삼성산 종주 산행은 마무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