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토요산행기

[1402회] 삼악산 완전종주 산행기

1933.01.01 Views 35 김형재

한국출판인산악회 대 기록의 1,400회 산행기도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1,402회가 아침부터 출발하는 강원도 삼악산 원정산행지이다. 산행 참석을 등록하려고 보니 안내자 보다 도 선착으로 천승배 회장님에 이어 김호중, 채호기, 오상환, 이석희, 임순재, 김경미, 허진, 김형재, 허영심, 홍사룡, 김유영 회원까지, 12명이 등록되었다.

근교 산행과 달리 원정 산행은 준비물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해야 되는데 미루다가 아침에 산행 안내 지도와 관련 자료를 검색하느라 시간에 쫒기다가 늦어 출발시간을 5분을 지연시키게 되었다. 다행히 나 보다 조금 더 늦은 회원이 있어 조금은 덜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12명 등록한 회원 전원 탑승이 완료되어 출발하는데 나는 항상 날씨가 신경을 쓰이는데 산행지에 가는 동안에 아니면 정오에는 안개는 겉이겠지... 하고, 8시 출발 2시간 30분에 삼악산 매표소 입구에 도착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데 배경이 의암호 건너 산이 모두 운해로 하얗게 보여 이상하게 보인다. 






















 

국립공원은 입장료를 받지 않는데 도립공원은 1,600원씩 받는다. 출발 14분 만에 상원사에 도착해 시원한 물을 한조롱 마시니 머릿속까지 개운하고 맑아지는 느낌이다. 여전히 안개는 겉이지 않고, 삼악산 정상 용화봉에 오르는 소나무 사이로 의암호를 촬영하려고 했는데 실패로 가까운 물체만을 촬영하다.

 



출발 1시간 30분 만에 12시 3분 전에 정상 용화봉에 도착하여 단체 기념촬영을 하다. 오늘 삼악산(용화봉635m), 청운봉(546m), 등선봉(632m) 3개의 봉을 합해서 삼악산이라고 하는데, 오늘 코스 안내가 용화봉 정상에서 등선폭포 쪽으로 하산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이 코스는 3시간으로 너무 짧아 반나절 코스도 안 되는데 오전부터 하는 산행으로 적합하지 않아 청운봉과 등선봉을 지나 강촌교까지 풀코스로 종주하기를 권했다.






회원 모두 공감하여 직진으로 청운봉을 향해 가는데 한 발자국이라도 더 가서 점심을 먹을 생각으로 선두로 가는데 후미에서 아침 식사를 못하고 온 회원들이 배가 곱다는 민원이 있어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12시 30분에 준비한 김밥과 간식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쉬면서 남은 2/3 코스를 살피는데 서둘지 않아도 일몰 전에 하산이 완료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삼악산은 소양강과 북한강의 합수점인 의암호와 그리고 춘천의 풍경을 훤하게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며, 전설에 의하면 삼악산은 맥국의 궁궐터가 있던 곳이라 하며, 또 후삼국시대에는 왕건과 궁예가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으로 이런 얘기를 뒷받침하듯 삼악산 인근에는 대궐터, 병사들이 옷을 말렸다는 옷바위, 말을 매어 두었다는 말골 등의 지명이 남아 있으며, 지금도 주능선 따라서 옛 맥국의 산 성터가 남아있다.

 



오늘 코스는 우리 산악회 정기산행으로는 첫 산행이다. 나는 다른 산악회와 과기출협 세미나 때 종주한 경험이 있어 안내를 자청했다. 삼악산 정상에서 흥국사~등선폭포로 가지 않고 계속 능선 길로 가다가 청운봉에서 좌회전하여 계속 직진하면 된다. 선두에서 계속 가지 않고 후미를 생각하면서 모두 합류할 때까지 기다렸다 함께 출발을 반복하면서 사진을 촬영하니까 회원 모두 고르게 디카에 담으면서 한 그룹으로 산행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청운봉을 향해 가는데 선두 따라가다 보니 능선 길이 아닌 우회길이라 다시 정상에 올라 지형파악을 하는데 표지석도 없고, 아직도 안개가 겉이질 않아 산세 파악이 어렵다. 안내 지도를 다시 살피면서 육감과 지도를 종합해 판단하고 가는데 마주 오는 등산객과 대화를 해보니 정상으로 가고 있어 다행이었다. 청운봉에서 건너편 등선봉 사이의 능선이 오늘의 하이라이트 환상의 낙엽 밟는 코스이다.
 



등선봉 632m를 오르기 전에 3거리에서 왼쪽 길은 흥국사, 등선폭포로 하산하는 길을 지나 오르막길은 급경사가 체력 소모가 장난이 아니다. 616m 봉에 올라 쉬면서 모두 합류한 다음에 16m 더 높은 등선봉은 쉽게 올라 오늘의 힘든 코스는 모두 끝나고 이제 부터는 하산으로 비교적 쉬운 코스이다.




삼악산 정상 오르기 전에 635봉이 삼악우봉인가? 등선봉에서 하산하는데 삼악좌봉 570m가 감탄사를 토하게 한다. 악산답게 암반 너덜지대 같기도 한데 기암괴석의 암릉을 따라 협곡에는 주로 참나무가 단풍에 누렇게 변했는데 푸른 소나무 군락지가 살아 있는 느낌을 주면서 아름다움의 감탄사는 현장을 체험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다.





삼악좌봉이 끝나고 소양강 줄기와 강촌교가 희미하게 보이는 곳에서 쉬었다가 질주하는 자동차의 굉음과 기차가 지나가는 소리를 들으면서 하산하는데 산세가 급경사라 하산에 관절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탈이 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스틱을 이용하니 무리 없이 하산이 완료되다.
 




후미와 합류한 시간이 오후 4시 30분 서둘지 않고, 정확하게 6시간 예상 시간이 적중했다. 이른 시간이라 귀경길에 남이섬 유원지의 아는 식당을 홍사룡 회원이 안내하여 닭갈비를 주문하고 남이섬에서 선박으로 귀가하는 유람선을 촬영하면서 등산후의 관광기분까지 내는 1석2조의 효과를 본 날이다.





오늘 공식 안내자인 임 총무님이 제공하는 닭갈비에 소맥 춘천막국수에 소모된 에너지를 충전하면서 만족한 만찬에 박수를 보내고, 산행코스를 변경한 죄로 산행기는 내 몫으로... 원정 산행 중에 가장 이른 시간에 귀경길에 올랐다. 2시간 만에 합정역에 8시 30분 도착해 그냥 헤어지가 아쉽다고, 천 회장님이 2차로 초대하는데 나는 정량을 오버해 머리가 아파와 사양하고 귀가하면서 오늘 목표산행이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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