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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7회] 예봉산 산행기
2012.04.14 Views 23 정민영
[1477회] 예봉산 산행기
▶ 산 명 : 예봉산
▶ 높 이 : 683m
▶ 위 치 :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 모임장소 : 팔당역
▶ 날 자 : 2012년 4월 14일 1시 30분
▶ 산행회원 : 김형재, 오상환, 이석희, 임춘환, 정민영, 진학범, 지인, 천승배, 최태경, 허영심 총10명
▶ 코 스 : 팔당역- 예봉산 정상 - 율리봉- 버드나무쉼터- 마전리마을- 식당 - 운길산역
▶ 산행시간 : 4시간 30분
아뿔사! 중앙선 용문행이 막 역을 떠나고 있었다.
저 차를 놓치면 30분을 기다려야 하는데.. 좀 서두를걸 하는 후회가 몰려오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다. 십 여분을 기다려 일단 덕소행 열차를 타고 회장님께 전화를 드렸다.
“회장님. 죄송합니다. 제가 약 30분 정도 늦을 것 같은데 덕소에 내려 팔당까지 택시를 타고 가거나, 아니면 운길산으로 올라 중간에 합류하겠습니다.”
수화기 건너편으로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가 들린다. “됐슈. 걱정말고 와요. 우리가 놀면서 기다릴테니.”
다른 회원분들은 삼십분 전에 이미 다 오셨다고 한다. 막내가 제일 늦으니 죄송해서 얼굴을 못들 지경이지만 어쩌랴. 막내란 귀여움으로 버텨야지.
결국 최태경 명예회장님과 김형재 사장님이 남아서 기다리시고 다른 분들은 먼저 출발하시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보통 운길-예봉 코스는 운길산역에서 내려 운길산-적갑산-예봉산으로 산행하지만 오늘은 예봉산에서 시작하여 거꾸로 오르는 코스이다. 우리 산악회도 이 코스로는 초행이라 길안내판을 보고 오르는데 표지판이 부정확하여 약간의 알바를 하기도 하였다.
운길이나 예봉은 초반 진입부터 급경사가 시작되어 체력단련으로는 최고라는데 늦게 온 것을 만회하려 허겁지겁 산에 오르니 땀이 뚝뚝 떨어지고 숨이 헉헉 차오른다.
예봉산 정상 부근에 이르러 회원분들과 만나 인사드리고 기념촬영을 했다. 예봉산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팔당이 내려다보이는 조망에 있다. 고생하며 높이 오르는 사람만이 멀리 바라볼 수 있는 법이다.
오늘 안내를 맡으신 허영심 이사께서 적갑-운길로 이어지는 코스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니 예봉산 정상에서 버드나무쉼터를 경유하여 하산하는 코스를 제안한다. 인터넷으로 두 시간 정도 검색한 결과 이 코스가 편안하고 한가롭다고 한다.
역시나 오랜시간 고생하여 발견한 코스답게 능선을 타고 내려가는 느낌이 일품이다. 곳곳에 연분홍의 진달래가 피어 춘심을 자극하고 파릇한 새싹들이 얼굴을 내민다. 앞으로 운길-예봉 하산은 예봉 정상에서 버드나무쉼터-운길산역으로 하산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약 두 시간 동안 편안하게 하산한 다음 마을에 내려오니 소도 보이고 닭도 보이고 친근한 시골 풍경이 펼쳐진다. 삭막한 빌딩과 전철 밖의 어둠에만 익숙해진 내 자신이 오늘의 산행으로 또한번 껍질을 벗어낸 느낌이다.
운길산역 근처 식당에서 막걸리와 두부전골로 식사를 하고 전철로 귀가하였다.
오늘 좋은 코스를 안내해주신 허영심 이사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는 늦지 않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