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북한산 산행은 일기 예보가 비올 확률이 있어 우산을 챙기고 있는데 최 회장 전화가 왔다. 시간이 늦어 산행 중에 합류할 계획으로 코스를 묻는 전화려니 했는데... 사정이 생겨 불참을 통보하는 전화였다. 이번 주는 금북정맥이 겹쳐 부회장, 산악대장, 총무가 불참하기 때문에 최 회장이 참석할 계획이었던 것 같은데... 결국 오늘도 집행부가 모두 불참인 상태에서 오 전총무가 안내자로 책임을 지는 산행이 되었다.
산행 안내에 1번 출구로 되어 있는데 나는 평소대로 집결지에 도착해 보니 아무도 없어 기다리고 있는데 오상환 회원이 도착하고, 이어서 허진 회원이 합류하였다. 출발시간이 되어 박연 백두대간 총무 전화가 왔다 1번 출구에 홍사룡, 김현호, 황보태수, 채호기, 김호중회원이 기다리고 있다는 전화다.
모범회원은 1번출구로 비모범 회원은 2번 출구에서 기다리다가 오상환 회원과 의논 끝에 새로운 코스로 가기로하고 1번 출구로 합류하여 독바위역 방향으로 가다가 우측 골목으로 가다가 좌회전하면 가장 빨리 산기슭에 접근하게 된다.
전에 함께 산행한 적이 있는 조병희(일본어 뱅크) CEO는 현재 우리 산악회 홈페이지 회원 가입이 된 상태에서 내일 안광용 회원외 2명이 참석할 텐데 집결지를 물어와 안내해 주었는데 오늘 참석하였고 1명이 늦어 기다리면서 우리 보고 먼저 가라는데 출발부터 간격이 벌어지면 어려울 것 같았다.







본격적인 산행이 암반 길에 숲이 무성하지 못하지만... 오늘 날씨가 잔뜩 흐린 날씨라 무더위 는 심하지 않아서 산행조건은 그리 나쁜 편은 아니지만 바람이 없어 땀은 흘릴 것 같다. 족두리 봉에서 가장 긴 능선이라 완 경사로 20분쯤 오르는데 후미가 보이지 않아 전망이 트인 곳에서 쉬고 있었다.
우리가 오른 위치에서 중간쯤 아래에서 쉬고 있는 안광용 회원 일행이 합류할 의지가 없어 보여 우린 출발하여 족두리봉 8부 능선 지점에서 잠시 쉬었다가 출발하여 족두리 봉에 오르는데 채호기 백두6기 대장이 인사하는 소리를 듣고 돌아보니 뜻 밖에 족두리봉 아래에서 김유영 회원 만나게 되었다. 등록하지 않은 회원이 지름길로 먼저 도착해서 반가웠다.
족두리 봉 정상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평소 다니던 암릉 릿지길로 하산하는데 북한산 공원관리소에서 파견된 안내원들이 하산길을 막아 다시 되돌아 올라가 우회길로 하산하는데 안광용회원 일행이 도착했다. 함께 산행해도 되는데 권해 보았지만 다른 일행이 함께하기는 무리라 판단되어 다시 헤어진 체 우리는 향로봉을 향해 가고 있었다.
안내를 하려면 출발 전에 안내 해야지 되돌아 올라오니 위에서 또 지키고 있다가 밑에서부터 오른 줄 알고 사진을 촬영하는데 허진 회원이 자초지종 말하니까 납득이 되는 모양이다. 부족한 운동량 채운 셈치고 향로봉 암벽코스 아래에 도착하여 간식을 취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행복한 모습들이다.
오늘 코스는 해도 길고 조금 길게 할 생각으로 서두르면서 비봉이 정면으로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서 쉬고 있는데 중간에 합번 쉬었다 오는지 후미가 늦게 도착하였다. 오늘 일행 중에 김현호 회원이 이 코스를 3번째인데 암릉은 우회하여 릿지의 맛을 느끼지 못한 것 같았는데 비봉을 함께 올라 흐뭇해하였다. 정상부에는 태풍이 오는지 바람이 심해 정상부를 지나 흔들바위 답사는 생략하고, 우회로 앞에간 회원들을 따라 잡기 위해 바로 하산하여 사모바위에서 합류하였다.
너무 자주 쉬는 것 같아 서둘러 문수봉 암릉길 아래에서 숨을 고르고 쉬는데 후미가 도착이 늦은 이유가 하마터면 이산 가족이 될뻔했다. 사모바위 아래쪽에서 삼천사골로 이탈한 회원이 다시 정상 길을 찾아 오느라 시간이 지체된 것 같다. 문수봉 암릉길은 쇠말뚝 손잡이가 있어 어렵지 않게 올라 문수사가 보이는 암릉에서 쉬었다가 문수봉(727m)에서 맞은 봉에 오른 회원들의 모습을 디카로 촬영하다.
나는 대남문에서 보현봉을 경유 정릉으로 하산을 계획했는데 10여 년 전부터 휴식년한제가 아직도 풀리지 않아 출입금지라 정릉을 포기하고, 구기터널로 하산하자는 회원들의 의견이 있어 비교적 이른 시간에 하산이 완료되었다.
오늘의 산행은 집행부 임원이 없고, 오상환 회원이 임시 총무 역할을 하면서 회식 메뉴를 협의 끝에 이왕이면 시내 보다는 숲이 있는 곳이 좋아 매표소 아래 계곡 건너편에 제법 큰 식당 옛골 토성에서 오리 훈제와 삼겹살에 소맥으로 여흥을 즐기면서 냉면으로 만찬을 마무리하다.
끝으로 집결지에서 만난 안광용 회원 일행과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산행이 왠지 유쾌하지 못한 산행으로 마무리하면서 오늘 산행후기는 김씨는 의무를 다 했고, 다음 성이 박씨로 바톤을 넘겨 박연 백두대간 6기 총무가 낙점되었다고 박수로 통과 했는데 귀가하는 전철에서 박연 회원이 진지한 표정으로 산행기 준비가 안되었다면서 대필을 부탁하여 다음에 쓴다는 조건으로 다시 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