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토요산행기

[1252회] 북한산 칼바위~대남문 송년 산행기

2007.12.22 Views 30 imsuy


 

▶  명 : 북한산
 높 이 : 836 m
 위 치 : 서울시 도봉구, 경기 양주군, 의정부시
 모임장소 : 정릉매표소
 날 자 : 2007. 12. 22
 출 발 : 13시 30분
 산행회원 : 최태경, 오상환, 허창성, 이정일, 안광용, 김현호, 천승배, 강경중, 이병덕, 채호기, 김호중, 허영심, 진성민, 홍사룡, 박연, 장정화, 임요병, 임순재, 박찬익, 박홍재, 김윤배, 임춘환, 진학범, 황보태수, 강학경, 강기준, 나승옥, 김기창 외 1명, 김유영 외 1명, / 2부 참석회원 : 이동준, 고영수 도봉산 등산학교 교장 외 1명. 옵서버 3명, 김형재 총 39명 
 코 스 : 정릉매표소~칼바위~보국문~대성문~대남문~옛날민속집
 산행시간 : 3시간 30분

1252회 산행기

겨울이라는 이름이 무색하리만치 맑고 따뜻한 날씨다. 축복받은 송년산행임을 감사히 여기며 만남의 장소인 정릉매표소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회원들이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우리산악회의 영원한 지주인 만년청년 허창성 고문님의 화사한 옷차림이 돋보이고, 오랜만에 참석한 강경중회원의 활짝 웃는 반가운 모습도 만난다. 그동안 소원했던 발걸음들을 불러내는것이 송년산행이라는 것이 실감나는 순간이다.

참석하기로 한 대부분의 회원들이 모였기에 보국문을 향해 출발했다(13:25). 내원사에 도착(13:42)하여 잠시 숨을 고르고 칼바위능선을 향해 오르는 계단길로 접어드니 땀이 쏟아진다. 쉬는 틈을 타서 안광용회원이 재빨리 떡을 꺼내놓으신다.

무게를 줄이고 싶은 그 마음을 감지한 회원들이 맛있게 나누어 먹음으로써 짐을 덜어드렸다. 본격적으로 칼바위능선이 시작되는 지점에는 밧줄이 길게 매어져 있었지만 밧줄을 잡는 것보다 바위를 딛고 올라가는 것이 한결 수월했다. 칼바위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했다(14:44).

정상을 지나니 아직 녹지 않은 눈이 바위면에 붙어있어 내려가는 길이 여간 조심스럽지가 않다. 보국문에서 선두가 계속 아이 야야~ 신호를 보내오고 있지만 능선을 다 넘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보국문에 도착하니 선두는 이미 대남문으로 떠나고 없다. 선두와의 시간을 맞추기 위해 대남문으로 가는 지름길을 택했다.

햇볕을 거의 받지 못해 눈이 얼어붙은 숲속 길을 악전고투하며 대남문에 도착하였다.(15:32)
흩어져서 산행을 했던 회원들이 대남문아래 양지 바른 곳에 모두 모였다. 출발할 때는 만나지 못했던 얼굴들도 있다. 커피와 간식을 나누어 먹고 기념촬영을 했다(15:48).

하산하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었지만 송년회장소로 내려가기로 했다(15:54).
참배를 한다는 몇몇 회원과 함께 문수사에 들렀다. 문수사는 처음 와 보았는데 동짓날임에도 불구하고 경내는 고요했고, 탁 트인 마당 바로 앞으로 보현봉이 우뚝 서 있었다.

옛날민속집에서 송년산행의 2부 순서로 박영배 북한산등산학교 교장선생님의 고산증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내년에 히말라야 트래킹을 준비하고 있는 회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다. 이어서 박일환 강사의 겨울산의 눈사태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위험으로부터 나는 예외일 수 없다는, 귀감이 되는 강의였다. 한국출판인산악회의 암벽학교 1기와 2기의 은사였던 두 분을 송년산행의 강사로 모시게 되어 반가웠다.

2007년 한 해 동안 무탈하게 산행하게 된 것에 감사한다는 회장님의 인사가 있었다. 최회장님은 부친상을 잘 치를 수 있도록 도와준 회원들의 뜨거운 사랑에 다시한번 깊이 감사한다며 오늘의 만찬을 베풀었다. 허창성, 이정일 고문님의 귀한 말씀에 이어 건배 제의와 함께 회원들 모두 자축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먹고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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