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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1회] 도봉산 다락/ 포대/신선대 산행기
2007.12.15 Views 30 imsuy
▶ 산 명 : 도봉산
▶ 높 이 : 739.5 m
▶ 위 치 : 서울시 도봉구, 경기 양주군, 의정부시
▶ 모임장소 : 도봉산역
▶ 날 자 : 2007. 12. 15
▶ 출 발 : 13시 30분
▶ 산행회원 : 오상환, 채호기, 김호중, 안광용, 허진, 김윤배, 박종관, 정민영, 김병래, 김유영, 김형재 총 11명
▶ 코 스 : 도봉산역, 다락능선~포대~신선대~고향산천~도봉산역
▶ 산행시간 : 4시간 30분
1251회 도봉산 산행기
2007년도 마지막달에 3번째 산행에는 등록한 회원이 9명으로 평균치는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등록했던 최 회장이 부친 별세로 상을 당하여 등록회원이 한 사람이 줄었으나 등록하지 않은 회원이 3명이 있어 모두 11명으로 12월 산행중 기록을 갱신한 날이 되었다.
오늘 날씨는 포근하며, 맑은 날씨라 겨울산행 치고는 좋은 조건이었다. 도봉산 역 1번 출구에 나오니 오 총무, 김윤배 회원이 먼저 기다리고 있었다. 이어서 채호기, 김호중, 허진, 정민영, 안광용, 박종관, 김병래(옵서버)까지 10명이 출발시간이 되어 새로운 코스를 향해 출발하였다.
그 동안 다락능선을 망월사역에서 출발하였는데 1역이 가까운 곳에서 출발하여 주 등산로로 가다가 절 뒷길로 직진하여 다락능선을 향해 오르는데 오 총무왈 김유영씨가 뒤따라온다는 연락을 받고 쉬기를 원하는 안광용 회원이 좋아라 하면서 미국에서 일부러 우리 회원들을 위해 구입해왔다는 건포도를 1박스씩 제공한다. 먹으면서 쉬라고... 어차피 가야할 길을 자주 쉬면 예정된 산행이 차질이 생기므로 조절을 잘 해야 한다.
김유영씨 정도면 충분히 따라올 수 있기에 조금 쉬었다가 아기자기한 능선을 따라 오르면서 뒤를 향해 아이~야야야야 구호로 신호를 보내고 가파른 암능을 오르면서 일행이 오르느라 시간을 지체하는 사이 합류하여 11명이 본격적인 능선을 올라 다락 주 능선위에 망월사가 가까이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서 가쁜 숨을 돌리면서 따끈한 차와 귤을 먹는데 여름에는 명당자리인데 겨울에 북향이라 찬바람이 발길을 재촉한다.
선인, 만장, 자운봉이 정면으로 보이는 전망대까지 단숨에 올라 왔으나 쌓인 눈과 어름이 아이젠이 없으면 불안한 곳이라 통과하고 바람을 피하고 양지바른 곳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귤과 사과로 목을 축이면서 여담으로 숨을 고르는데 선두와 후미가 간격이 벌어져서 선두는 추위를 느낀다.
이제 포대능선 정상을 향해 오르면서 신선대까지 1km 이상의 거리가 난이도가 상코스인데 암능이 빙벽으로 변해 평소보다 팔 힘이 배 이상 필요하며, 발과 팔의 동작이 맞지 않으면 추락하는 위험지구라서 초보자는 사력을 다하는 지옥코스라고 말할 수 있다.
오늘 이 코스를 자력으로 통과하면 산행에 필요한 기본 체력은 합격점인데 김병래씨는 혼자는 불가한 코스를 통과하면서 자신의 팔 힘이 어느 정도인 줄 몰랐는데 오늘 알게 되었다면서 만족해한다.
포대 능선 정상에 올라 사방팔방으로 겨울 산 모습을 촬영하는데 정상에 바람이 차가워 카메라의 조리개가 열리지 않아 얼어붙은 디카를 따뜻한 체온으로 녹여가면서 평소에는 등산인이 많아 붐비는 곳인데 오늘은 우리일행 뿐이다. 포대능선 V협곡을 통과하면서 나는 촬영이 좋은 위치를 확보하고 디카의 셔터를 자유롭게 눌렀다.
맨발의 사나이는 한구간은 맨발로 하다가 한계를 느끼고 어느 사이 등산화를 신고 산행을 시작한다. 신선봉 자체가 암벽인데 금년에 쇠파이프 시설물이 설치되어 빙판으로 변한 암능을 쇠파이프를 잡아당기면서 신선대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하는데 배경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인원은 많고 정상의 면적은 카메라의 촬영거리를 허용치 않아 한계가 있었다.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를 느끼면서 해는 기울고 하산이 시작되는데 선두와 후미의 거리가 멀어져 한 그룹으로 하산은 어려울 것 같다. 바당바위에서 기다리다가 후미는 든든한 허진 회원이 자원봉사하기 때문에 춥고 어두워지니 하산하자고 한다. 마당바위 아래 석수를 한잔씩 마시고 천축사 길에 접어들면서 등산로는 넓어 어둠이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리고 다시 선인봉 아래 석굴암 가는 길 삼거리에서 부터는 더 넓어진 길을 후미를 의식하면서 하산하여 찾기 쉬운 평소 단골집 밑반찬이 특징인 고향산천 쌈밥집에서 자리 잡고 음식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사이 후미가 도착하여 전원 무사히 난이도 상에 해당되는 힘든 코스를 11명 모두 무사히 하산하여 건배를 외친다.
오늘의 만찬은 박종관 회원이 제공하여 소맥에 삽겹살, 보리밥, 쌀밥에 시골밥상의 맛을 만끽하면서 정담을 나누는 사이 피로는 살며시 회복이 되었다. 오늘은 주류 보다 비주류가 많아 비주류가 득세한 날이기도 하다. 적당히 먹고 취한 상태로 도봉산역에 도착하여 전철로 모였던 회원이 다시 한명 , 두명 하차하여 각자의 안식처로 귀가하면서 오늘 산행은 마무리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