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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0회] 불암산 종주 겨울산행 후기
2007.12.08 Views 28 imsuy
▶ 산 명 : 불암산
▶ 높 이 : 508m
▶ 위 치 : 서울 노원구 상계동, 중계동,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 출발장소 : 당고개역 1번출구
▶ 날 자 : 2007년 12월 8일
▶ 출발시간 : 13시 30분
▶ 산행회원 : 최태경, 오상환, 허영심, 이병덕, 김윤배, 장정화, 김호중, 김병래, 김형재, 9명
▶ 코 스 : 당고개역-덕릉고개-정상-헬기장-삼육대-화랑대역
▶ 산행시간 : 4시간
1250회 불암산 산행기
이번 주 산행에 등록한 회원이 저조해서 오붓한 산행을 예상하고 집결지로 가는데 등록하지 않은 김윤배 회원과 출구에서 상봉하여 당고개역에 도착하니 한국전자출판협회 사무국장 소개로 산행에 참석하고 싶다는 김병래씨가 일찍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었다. 이어서 최 회장 오 총무가 도착하여 이야기하고 있는데 등록하지 않은 이병덕, 장정화 회원이 도착하여 등록한 김호중, 허영심 감사까지 9명이 산행을 하게되었다.
불암산은 산도 낮고 코스가 짧아 최대한 긴 코스를 택하여 30여분 동안 국도를 따라 가다보면 덕능고개에 도착한다. 왼쪽은 수락산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불암산으로 꺾어 오르는데 북향에 음지라 엊그제 내린 눈이 쌓여 미끄러워 아이젠이 필요한데 우리 일행들은 모두 이정도야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고 오르면서 겨울산행을 만끽하게 되었다.
등산코스가 북쪽에서 시작하여 오르는데 쉴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아 계속 올라 약간 내리막 암능에 양지바른 곳에서 배낭을 풀고 처음 휴식을 취하는데 오늘 옵서버로 참석한 김병래씨의 귤을 하나씩 먹고 김윤배, 허영심, 최 회장이 준비한 보온병의 따끈한 커피와 웰빙차를 마시니 움츠렸던 속이 확 풀리는 것 같다.
숨을 고르기도 전에 최 회장이 스타트로 오르니... 뒤따라 가다가 오늘 날씨도 맑고 좋은데 오를수록 겨울바람이 매섭다. 정상이 보이는 아래 암능이 완전 빙벽으로 변해 미끄러운데 설치된 줄을 잡고 당기면서 팔 힘으로 오르는 힘이 든다. 모두 정상에 올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는 추워서 쉬지 못하고 바로 하산한다.
하산하는 길도 음지는 눈이 녹아 빙판이라 약간은 긴장한 상태로 조심스럽게 하산하여 다시 약간의 고개(헬기장)에 올라 바람이 없는 곳에서 준비한 간식을 꺼내 좌담하면서 편안한 자세로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그 동안 암벽훈련에 몰두하면서 정기 산행에 한동안 불참했던 이병덕 회원이 등록회원이 소수라 계획한 일을 미루고 참석했다고 한다. 불참하는 회원들에게 귀감이 되는 말이다. 오늘은 여성 4명, 남자 5명이라 밸런스가 맞는 것 같다.
이제 하산 길이 평지나 다름없는 편편한 길인데 역시 긴 쪽으로 가기위해 삼육대학교 방향으로 좌로 가다보면 삼육대 호수가 나온다. 벤치에 앉아 잠간 휴식을 취한다. 이곳은 여름에 푸른 숲의 그늘과 물이 있어 운치가 있어 휴식처로 어울리는 곳이다.
삼육대 캠퍼스를 관통하여 정문으로 나오면 화랑대 - 태릉 시내로 가는 대로가 나타난다. 여기에서 버스 정류장 3개정도 지나야 화랑대역이 있는데 코스가 짧으니 계속 걷자면서 최 회장이 선두에 나선다. 뒤따라오는 회원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가야하는데 계속 선두와 후미가 떨어져 말도 못하고 가면서 격차는 더 멀어진다.
화랑대역에 다 와서 기다리는데 휴대폰이 배터리가 아웃되어 최 회장이 전화하는데 불통이다 식당 위치를 모르니 함께 가기 위해 마냥 기다리면서... 후미는 후미대로 딱딱한 보도블럭길에 매연이 싫은 사람은 불만이 있을 것이고... 기다리는 동안 정확하게 4시간을 채운 불암산 산행으로 마무리하다.
돼지 삼겹살집에서 소주와 볶음밥으로 오늘의 피로를 풀면서... 중이 자기머리 못깍는 다는 말처럼... 홈페이지 개편 마무리한 내용을 꺼내기가 뭐해서 홈페이지에 공지로 생략하고, 공식적으로 최태경 산악회 회장님이 두산그룹 두산동아출판 대표직에서 그룹 부회장직으로 승진한 사실을 발표하다. 이제 실무에서 손을 떼어 업무에서 해방된 것은 좋으나 한편으로는 세월의 무상함에 아쉬움 반반이다
결과적으로 하나의 그룹의 직장에서 사장직에서 끝나지 않고 명예 부회장직으로 승진한 것은 성공사례로 축하해 줄 일이며, 내 개인 생각으로는 그 동안 스케줄이 큰 업무로 시간에 쫒기다가 자유로워져 휴식을 취하면서 우리산악회에 자주 참석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속으로 박수를 보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