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기
정기토요산행기
[1248회] 상장능선 암능 상장봉 산행기
2007.11.24 Views 25 imsuy
▶ 산 명 : 북한산 상장능선
▶ 높 이 : 836.5m
▶ 위 치 : 서울시 도봉구, 경기 양주군, 의정부시
▶ 모임장소 : 우이동 그린파크 입구
▶ 날 자 : 2007. 11. 24
▶ 출 발 : 13시 30분
▶ 산행회원 : 오상환, 채호기, 안광용, 김윤배, 김현호, 홍사룡, 허진, 김호중, 정민영, 장박사, 김형재 10명
▶ 코 스 : 그린파크 입구-육모정고개-상장능선-상장봉-사기막골
▶ 산행시간 : 4시간
이번 주 산행은 사정이 생겨 참석하지 못할 상황이 엇지만 적절하게 대처하고 산행할 계획을 세우고 오 총무에 이어 홈페이지에 등록한 이후 등록한 회원이 저조하다. 요즈음 산행하기가 덥지도 춥지도 않은 계절이라 산행에 참석인원이 많을 때 인데 의외로 저조해 정기 토요산행이 10명 이상이 되질 않아 걱정이다.
최 회장은 다음 주에도 참석 못한다고 한다. 토요일 막차로 등록한 회원까지 가까스로 10명을 확인하고 수유역에서 하차하여 버스로 갈아타는 정류장에서 안광용, 김현호 회원을 만나 우이동 그린파크 입구에 도착하니 오 총무, 허진, 김윤배, 정민영 회원이 먼저 도착해 있고 이어서 채호기, 김호중, 등록하지 않은 장 박사까지 10명이 합류하여 코스를 의논 끝에 겨울산행으로 원만한 산행을 위해 영봉을 포기하고 육모정 고개로 직행하다.
오늘 상장능선은 우리 산악회 금년에만 3번째 산행으로 100% 참석한 셈이다. 장박사는 발목이 삐어 치료중이라 코스를 알고 먼저 출발하다. 홍사룡 회원은 사기막골 하산 지점에서 올라와 합류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다. 육모정 고개에서 쉬고 있는데 암벽훈련 2기 졸업팀이 합류하자는 전화가 왔다.
합류를 하려면 사전에 조율이 필요한데... 약속 산행이 이미 진행 중이라 앞에 간 회원을 불러들일 수 없을뿐더러 운동량을 고려하여 예정된 코스로 가기로 결정하고, 영봉을 포기한 상태라 육모정 고개에서 100m 정도 오르다가 왼쪽 길(대각선 지름길)을 지나 우이령에서 올라오는 상장능선 첫봉의 암능으로 안내하다.
이 코스는 나도 처음길이고, 오늘 운동량이 부족함을 채우려고 탐사겸 올라 와 보니 진짜 장관이었다 상장능선 중에서 최고봉이 오른쪽에는 도봉산의 오봉과 만장봉이... 왼쪽에는 영봉, 인수봉, 백운대가 서로가 위용을 과시하려는 듯 마주 보고 있는 사이로 경계선을 그은 듯 서쪽으로 대간처럼 가로질러 놓은 상장봉까지의 능선 좌우로 펼쳐진 계곡은 환상적이다.
이 코스는 북한산과 도봉산의 위용과 협곡을 동시에 감상하는 코스이며, 여름에도 계곡바람이 그치질 않는 조건을 갖춘 산세가 시원한 바람을 제공하는 코스의 능선 길은 군사정권 시절 주둔한 군부대가 민간인 출입금지로 인적이 없는 사이 쌓인 낙엽과 흙이 믹서되어 쿠션이 관절을 보호해주며, 간간히 4곳의 암능이 어우러진 아기자기한 코스가 매력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사기막골로 하산 전에 상장봉의 암능은 초입에는 자일이 있어 오르고 하강 지점에는 자일이 없어 전문가가 아니면 백해야 하는 곳이다. 오늘 일행 중에 허진 회원이 보조 자일이 있어 자신 있는 회원만 암봉을 올랐으나 결국 나만 하강하고 모두의 안전을 위하여 백하게 되었다.
오늘 날씨가 포근하고 맑은 날이 산행하기에는 최적인데 뿌연한 안개? 공해? 가 시계를 흐려 사진 빨은 좋지가 않아 사진 파일을 보정할 생각으로 새로운 모습을 디카에 열심히 담고 전망 좋은 곳에서 회원들 모습을 촬영하는데 좋은 배경이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것 같아 안타까웠다.
오랜만에 오늘 산행회원이 11명 중에 홍일점 김호중 회원은 아이들 수능시험 대비하느라 연속 6번을 불참하다가 오랜만에 참석하여 함께하는데 역시 산행에 연속 빠진 티가 보인다. 인원이 많으면 암능(릿지) 통과 시간이 지연되는 이점을 제일 좋아하는 회원 때문에 영봉을 포기한 덕문에 조금 여유가 있어 암능으로 산행 시간을 조절하다.
지난주에 회원 가입한 신참 막내인 정민영 회원은 오늘도 연속 참석하여 반가웠다. 암능 경험을 물었더니 워킹은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데... 암능(릿지)은 처음이라 오금이 저린다고 한다. 끝까지 선두와 합류하여 소질이 있다고 하니 깡으로 오기로 따랐다고 한다. 젊음은 좋은 것이여... 젊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므로 정민영 회원의 의지가 우리산악회를 발전시킬 차세대 주역으로 기대가 되는 느낌은 우리 회원 모두가 공감하리라...
보행 속도가 느린 회원 위주로 산행을 하다보면 예정된 시간 내에 산행을 마칠 수 없기에 앞에서 속도를 조절하면서 마지막 타이어 봉에 도착하여 불편한 발목 대문에 앞에간 장박사와 합류하고, 후미를 기다려 함께 사기막골로 하산하여 뒤돌아보니 해가 지면서 동쪽의 도봉산 자운봉 위로 떠 오른 대보름(음 10월 15일) 달이 유난히 가까이서 크게 보여 디카 셔터를 눌렀다.
가까운 곳에 민물메기탕집이 있어 오랜만에 11명이 한자리에서 정담을 나누면서 이야기 끝에 백두대간, 금북정맥 산행 대장님들과 여러 회원님들에게 현재 새 홈페이지 개편상황을 설명하다. 오늘 메기탕은 민물고기가 비린내가 없고 어린 미나리가 특징이었다. 길 건너 정류장에서 버스로 연신내역에서 각자 귀가로 마무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