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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6회] 삼성산 종주 산행후기
2007.11.10 Views 28 imsuy
▶ 산 명 : 호암산~삼성산
▶ 높 이 : 481m
▶ 위 치 : 서울특별시 관악구, 금천구, 경기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 모임장소 : 관악역
▶ 날 자 : 2007. 11. 10
▶ 출 발 : 오후 1시 30분
▶ 산행회원 : 최태경, 김현호, 허영심, 장정화, 허진, 김형재 6명
▶ 코 스 : 관악역-호암산-삼성산 반월암-삼막사- 제2전망대-제1전망대-관악역-음식집-안양역
▶ 산행시간 : 4시간
이번 주 산행에도 등록회원이 적은데 최 회장은 결혼식 주례를 마치고 뒤쫒아 가겠다는 내용을 보고 오전에 전화로 합류하기 좋은 코스를 그려본다. 일단 나는 최회장과 서울대 입구에서 만나자고 약속하고 시간에 맞추어 집결지에 도착했다.
출발시간이 가까워 오니 장정화 회원이 아무도 안 보인다고 연락이 왔다. 허영심 회원은 조금 늦는다고 하고... 허진 회장과 통화를 해보니 관악역에 김현호 회원까지 4명이 안양에서 출발하고 나는 최 회장과 서울대 입구에서 출발하여 삼막사에서 합류할 것을 약속하고 각기 다른 두 곳에서 출발하였다.
서울대 입구에는 하산하는 사람 오르는 사람이 엉키어 여느 시장골목 같은 느낌이다. 한적한 코스를 찾아 오른쪽의 칼바위 능선으로 오르는데 잔뜩 찌푸린 하늘에 포근한 날씨가 웃 옷을 벗게 한다. 최 회장은 이 코스가 처음이란다. 지난여름에 태극기 11봉 탐사때 스타트한 코스를 그대로 답습하면서 오랜만에 아기자기한 릿지를 하니 운동량이 배가된다.
출발한지 1시간 30분 쯤 4번째 깃대봉 아래에서 쉬면서 메시지 도착신호를 듣고 통화 버튼을 눌러도 통화지역이 아닌지? 불통이다. 다른 전화를 해 보니 삼막사까지 30분 후에 도착할 것 같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가 빠를 것 같아 오랜만에 반월암을 올라가 보니 기대보다 볼게 없어 지나치면서 삼막사에 도착하여 최 회장은 오늘도 법당에 들러 정식으로 참배를 하고 나는 마당에서 마음속으로 부처님께 경의를 표하다.
삼막사(三幕寺)는 전통사찰 제9호이며, 지금으로부터 1300여 년 전 신라 문무왕 17년(677)에 원효, 의상, 윤필등 세성인이 암자를 지어 정진한 것이 삼막사의 근본이며 삼성산이란 이름도 이때 만들어 졌다고 한다. 그 후 도선국사(827~989)가 불상을 모셔 관음사觀音寺로 부르다 사찰이 융성해지며 도량의 짜임이 중국 소주(韶州)의 삼막사(三邈寺)를 닮아 삼막사(三邈寺)라고 부르다 언제 부터인가 삼막(三幕)으로 바뀌었다.
삼막사 주변의 단풍이 사그라지는 모습을 촬영하고 쉬면서 기다리는 동안 산행에 등록하지 않은 장정화, 김현호, 회원과 허영심, 허진 회원이 합류하여 6명이 되었다. 하산 코스를 의논하다가 공교롭게 본진도 오늘 산행안내에는 스타트 오르는 코스를 우회하여 호암산을 경유하여 합류한 탓에 오르려고 했던 제1, 2전망대로 하산하기로 결정하다.
하산 길에 칠성각을 올라 남녀근석을 확인하고, 지난번 하산코스에서 큰길로 가다가 첫 번째 암릉 코스를 빗겨가서 아쉬웠는데 오늘은 암릉 릿지를 즐기는 최 회장과 보조자일까지 준비된 허진 회원이 있어 본격적으로 올라 보니 사방으로 확 뚫린 암릉에 단풍들이 마지막으로 보여 주는 경관이 조금 있으면 앙상한 가지로 변해 속살을 보여 주겠지...
첫 번째 봉보다 두 번째 봉의 암릉이 난해한데 마지막에 결국 우회하여 무사히 하산 후 쉬면서 허영심, 김현호 회원도 워킹에 암릉을 적당하게 하면 운동량이 배가된다는데 공감하면서 삼막사에서 합류 후부터 1시간 30분 동안 한 그룹으로 릿지를 겯들여 멋진 산행을 끝으로 총 4시간 동안 삼성산과 함께 겨울산행으로 만족했다.
관악역 방향으로 하산하여 저녁 만찬은 장정화 회원이 지난번 딸 결혼식 답례로 제공하게 되어 최 회장이 수배한 3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해물탕집을 택시를 타고 찾아가 푸짐한 해물탕에 소주와 정담으로 시간을 보내면서 장정화 회원에게 박수로 화답하다.
첨부하여 반가운 소식하나 전합니다.
지난봄부터 거론되었던 우리들의 홈페이지가 2004년에 오픈 이후 콘텐츠가 넘치면서 용량이 초과되어 임시 조치로 버티다가 이제 홈페이지 자체 클립아트 방이 포화상태라 사진을 올릴 수 없게 되어 밑에돌 빼서 쌓는 꼴로 이전 사진 지우고, 올리는 식이 되었습니다.
지난번 인수봉 암벽과 산행갤러리를 겨우 올리게 되었던 고충을 최 회장님이 이해하고 오늘 홈 개편에 필요한 비용 500만원을 최 회장님과 홈지기가 50%씩 부담하여 처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오늘 1246회 산행 후기와 이달의 산 모습 사진은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다음 주 산행 기록은 새집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