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기
정기토요산행기
[1867회] 민둥산
2019.10.15 Views 110 강주연
일시 : 2019년 10월 5 일
장소 : 정선 민둥산
참석 : 허진, 최태경, 채호기, 김호중, 박찬익, 박태신(신승지류) (총6명)
정선 민둥산 산행기
박찬익
산행시간: 오전10시25분부터 16시30분까지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온 계절이다. 10 월 달은 애경사가 많아서인지 허진 회원이 좋은 코스를 잡고 집행부에서 공지를 했는데도 참석이 낮다.
애초 설악산 대승폭포와 안산을 경유하여 12선녀탕으로 하산하려는 계획을 태풍과 우천으로 정선 민둥산으로 변경하여 산행을 잡았다.
천호동에서 7시에 출발하여 정선민둥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억새축제로 주차장이 가득하게 차량이 많아 우리는 조금 위로 올라가 주차하고, 10시 25분에 민둥산 산마루펜션 쪽에서 등산이 시작됐다. 올라가는 길은 조금 오르막길이고 소나무가 쭉쭉 뻗고 보기 좋게 자라고 있다. 30분쯤 걸으니 비가내리기 시작했고 우리는 옛날 농사를 지은 흔적이 있는 묵은 밭에서 준비한 과일과 물을 마셨다. 그리고 거북이쉼터에서도 잠시 쉬고 민둥산을 향하여 산행이 계속되었다. 비는 제법 많이 내리고, 길은 질어서 올라가기 쉽지 않았다. 천천히 1시간 가량 올라가니 시야가 확 튀는 민둥산에 도착했다. 올라 올 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사방에 구름이 그치기 시작하고 날씨가 좋아 가을 경치를 만끽했다. 우리는 인증 사진을 찍고 손이 시려 삼내약수터 가는 방향으로 길을 재촉하여 내려왔다. 억새풀을 보려고 단체로 많은 사람이 왔고, 군데군데 옹기종기 안자 점심을 먹고 있었다. 우리도 준비한 김밥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먹기 위해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자리를 잡았다. 모두들 간식을 준비해온 덕에 점심을 맛나게 먹고 1차 계획인 삼내약수(3.6키로미터)를 향해 걸었다. 하산시간이 너무 빠를 것 같고 최 고문님의 제의로 화암약수터까지 가서 하산하기로 하여, 총 14키로 가량을 걷고 또 걸었다. 억새줄기는 아직 녹색이 남아있고 흰 꽃이 만발하지 않았지만, 정취를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더구나 낙엽송-잣나무-금강송 군락을 지날 때는 몸이 느껴질 정도로 공기가 좋고 탄성이 나올 정도의 경치다. 길도 완만하여 편안 마음으로 걸을 수 있고 가을에 피는 야생화 구경도 덤으로 등산의 기쁨을 더해 준다. 오랜만에 나오신 박태신 이사는 들국화 향기를 눈과 코로 만끽한고 김호중 회원은 구절초 피 길을 소녀처럼 걷는다. 첩첩산중인데 어느 야생화 공원에 온 느낌이다. 화암약수터로 내려오니 시간은 16시 30분 약 6시간을 걸었는데 지겹고 힘들다고 느끼지 못했다. 우리는 철분 가득한 화암약수 (쌍약수)한 바가지를 들이키고 정선 시장으로 향했다. 해 저무는 가을 풍경이 안개와 어울려 환상적이다. 정선 장터에 도착하니 아리랑축제로 고수부지에 차량이 가득하고 흰 천막 곳곳에는 다양한 축제와 먹 거리이가 즐비하다.
우리는 눈으로 귀로 잠시 축제를 즐기고 정선 시장 북문 쪽에 있는 <회동집>이라는 유명한 집에서 모듬전과 콧등치기, 곤드레 비빔밥으로 식사를 했다. 이 집은 저녁 6시까지만 영업을 하고 줄을 서서 기다려야 식사를 할 기회가 오는 유명한집이다. 시장에서 서울 가면서 먹으려고 이 고장 특산물인 취떡을 사가지고 탑승했다.
오늘 안내를 맡은 허진 회원과 저녁을 찬조해 주신 박태신 회원님의 덕택에 더욱 즐거운 산행이 되었다. 감사합니다.



